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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
브루스 E. 헨더슨.조지아 가이스 지음, 김정환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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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매스컴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쓰나미처럼 세계의 금융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는 보도로

가득찬다.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세계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면서 세계를 호령해 왔다. 97년 외환위기때는 IMF를 앞세워 우리나라를 비롯해 금융위기를 겪는 나라들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점령군처럼 행세했다. 그러던 미국이 자신들이 온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는 처지가 된 것이다. 대공황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금융시장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평온한 날이 하루도 없을 만큼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국제수지마저 적자폭 확대애 따른 자금경색으로 돈줄이 막히고 달러의 환율은 1200원을 돌파하고 시중금리 또한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무엇보다도 빚이 많은 가계들의 부담도 커지고 이러한 금융불안이 실물경제에 까지 악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까지 동원한 첨단 금융기법은의 공학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던 대형 헤지펀드가 투자 부실화에 따른 유동성위기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이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 월가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렇다. 시장 만능주의자들의 신주단지는 헛것이라는것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오늘날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증권화, 특히 CDO등을 매개로 한 레버리지 금웅기관들의 투자부실화 첨단 금융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던 CDO(부채담보부증권,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란 일반 대출, 금융기관채권, 회사채 등 CBO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의 상품.  CDO도 여러 상품을 섞어서 위험을 줄이고,  이를 보증하는 보험을 들어 채권신용등급을 높인다. CDO는 IB(투자은행)의 미국부동산경기가 좋았던 때에 엄청난 수익(30~40%)을 창출해줬기때문에 부실화될 경우 리스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관리를 제대로 못하였던 것이다.  CDO발행당시의 이런 위험성의 회피로 평가기관들의 'AAA' 평가를 받았던 것이고, 투자자들은 이런 평점을 보고 투자하게 되었던 거. 주택경기가 침체되어 연체율이 늘자, 큰 파장을 일으킨 주범중의 하나이다. 이는 실물을 뒷받침해 경제를 돌리는 도구이어야 할 금융이 '몸통을 흔드는 꼬리'가 된것이 '금융 무정부 위기'의 근본원인이라는데 국제사회에 이견은 없다.               

 

이 책은 복잡다단한 서브프라임 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명쾌한 관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미국의 두 중견 언론인인 브루스 헨더슨, 조지아 가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관찰하며 지금의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복잡한 금융이론을 소개하는 대신 서브프라임사태는 부동산을 둘러싼 탐욕과 쉽게 벌어서 쉽게 쓰려는 투기가 만연된 세태의 산물이라는 점을 납득이 갈만큼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30만 가구를 길거리로 내쫓았지만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 사태는 200만 가구를 내쫓았다. 이웃의 집값이 함께 떨어지는 압류 도미노 현상으로 마을 전체가 텅텅 비는 경우도 있었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관찰해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여타의 국제경제분석류의 책과는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판 해제'를 통해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있는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의견도 내놓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서 체감하는 것보다 더 자세하고 끔찍한 미국 본토의 실제 상황을 통해 이번 사태가 얼마나 무서운 상황인지를 알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부동산과 금융시장 투기에 대해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게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줄수 있는 책으로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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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평의 기적 - 완전운동 108배로 마음까지 다스린다, SBS 스페셜
나은희 지음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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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낮춰 바닥에 엎드리는 절(拜). 절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마음의 평화와 해탈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전통적이고도 효과적인 수행법인 절이 최근 웰빙운동으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런 수행법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현대인들에게 절은 참선과 더불어 마음의 평화와 질병을 고쳐주는 웰빙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는것이다. (저자의 말)


저자는 모 방송국에서 방영된 ‘0.2평의 기적’이란 제목의 프로를 통해서도 알려진 후 절 수행을 통해 갖가지 병을 고치고 새 삶을 살고 있다는 사례를 이젠 주변에서 심심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소리 없이 퍼지고 있는 절 열풍 속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절운동에 대한 부분을 담고 있다. 건강을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작하는 절,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평화롭게 만드는 명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절 수행에 관한 다양한 보고서이다. 임상학적 증명과 함께 몸과 마음의 평안을 경험한 사람들의 실례를 토대로 절이 인간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운동법의 세계특히 절에 대해 프로그램에서 직접 실험한 결과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입증된 절의 효능, 그리고 운동으로서 가장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절법에 대하여 최대한 쉽게 풀어 소개하고 있다. 
 

책은 1장 ‘절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2장 ‘절의 효능, 과학적으로 입증되다’, 3장 ‘몸의 기본, 척추와 무릎을 바로잡다’, 4장 ‘죽음의 사중주, 성인병을 멈추게 하다’, 5장 ‘마음의 병, 화병을 잠재우다’ , 6장 '꼬여 있던 내장이 웃는다' 7장'뇌자극으로 집중력을 높인다. 등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서도 정작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소홀하다. 서평을 쓰기전에 상당기간 절을 꾸준히 해보고 내 몸이 느끼는 효험에 대한 느낌을 적으려 했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전에 스님들이 3000배씩 드리는절을 처음에는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도 걱정 해 보았는데 자세만 제대로 따라하면 그런 염려는 없다고 한다. 절또한 훌륭한 운동이라는 것을 깨닿고 헬스클럽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나만의 건강을 위한 운동' 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로 꼭 해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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