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전지구적인 책임의식을 가진 사상가,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 깨어있는 수행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으로  이 책은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하여 저자가 모든 젊은이 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두 11가지의 주제로 쓴 산문집이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에서는 평생직장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신세대들은 승진이나 보수보다는 자아성장과 삶의 질을 보다 중요한 가치로 생각함으로써 조직에서 세대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경쟁률 수백 대 1의 좁은 취업문을 뚫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순간부터 또 다른 ‘내부 생존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근래 들어 대부분의 회사들이 능력과 업적에 따른 성과급과 연봉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은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은 기본이고 승진과 보직에 필요한 전문자격증을 따거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심지어 휴일을 가리지 않고 ‘과외’에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은 고민해 보고, 겪어봤을 사항인  연봉, 인간관계, 적성, 미래 같은 문제들에 대해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평화, 인권 통일 운동을 실천해 온 법륜스님이 직장인에게 직장 생활에 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소개된 다양한 해결책들은 직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근본원리를 담고 있다.

 

책은  다음과 같은 11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1.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행복하고 싶습니다
2. 이 사람과는 도저히 같이 일 못 하겠어요
3. 화가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4. 이 일이 내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5. 나만 혼자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6. 인생의 목표나 계획도 없고 노후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7. 업무 과중으로 과로사 지경입니다
8.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9.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가정에 불화만 쌓입니다
10. 회사가 부도덕하여 마음이 괴롭습니다
11. 물질이 아닌 정신이 윤택한 삶을 원합니다  

 

법륜 스님이 전하는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 일의 가치는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에 대한 태도가 곧 그 일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한다. 자기의 일에 대하여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저자는 서로 다른 여러 가지의 예로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라고 말하고 있다. 기본을 지켜야 하며 이 기본이 지켜질때만이 직장에서 바로설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직장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직장인들이 업무보다 더 어려워하는 것이 인간관계 라는 말이 있다. 특히 불황기에는 상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인간관계로 인한 괴로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불균형, 업무 과부하로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사는 직장인들이나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따듯한 격려의 말들이 힘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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