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몸 희망보고서 -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다
아보 도오루.히로 사치야 지음, 이윤정 옮김 / 부광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자율신경 긴장도를 조절하는 건강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와 불교를 중심으로 종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종교사상가인 히로 사치야다.
저자 아보 도오루는 “나이가 들면 무조건 병에 걸린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강력하게 말한다.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면, 우리 몸은 얼마든지 스스로 병에 걸리지 않게 조절하고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배게 된 원인을 알아내고 고치는 것이다. 이 책은 평생 약과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중년에 접어들게 되면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온갖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만들기보다는 보약, 건강보조식품 등 임시방편에 의존한다. 보약, 건강보조식품은 부족한 일부를 보충해줄 뿐 건강해지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중년 이후에는 근력을 키우고 생활습관을 고쳐야만 모든 질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자는 현대의학의 효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병을 고칠 수 없다고 단언하기까지 한다. 사람 몸의 생명 유지 기능은 35억년에 걸쳐 진화해 얻은 아주 정교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신체의 메커니즘은 작은 우주, 자연 그 자체이다. 자연의 섭리와 같이 사람의 신체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여러 가지 활동이 서로 어우러져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병은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적응력을 넘어선 생활 습관, 즉 너무 무리해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생활 방식, 반대로 적응력을 충분히 키우지 못하는 지나친 편안함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히로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현대 의학은 병과 정면으로 싸워 그 병을 이겨내려고 한다. 하지만 병은 싸워서 이겨야 하는 대상이 아니며, 현대 의학이 병과 싸워 이기려 하는 발상 자체가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병원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히로 박사가 현대 의학의 단점만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의학이 긴급한 구호, 즉 긴급한 상황에서의 처치 및 치료 등은 병원과 의사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단지 모든 치료를 수술 등을 통해서 행하는 극단적인 방법만 쓰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