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잘 죽는 법 - 선물같은 오늘을 더 행복하게 사는 지혜
이지현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80년대 중반부터 유럽에서 Slow food운동이 시작되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인간의 진정한 삶은 ‘복지, 행복, 안녕’을 추구하는 Well-being(참살이)이 잇슈로 대두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이Well-being 이라는 개념이 사회의 전반적인 요소요소에 뿌리내리고 있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권유하는 마케팅에 있어 Well-being이 빠지면 뭔가 허전한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니 그야말로 Well-being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이 열풍후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으니 그것이 Well-dying이다. 신문등 메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근래에는 각 종교단체에서 Well-dying 체험교실까지 개설하고 있을정도로 Well-dying도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는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인간의 권리가 전면에 대두되면서 인간답게 죽을 권리 역시 수면에 떠오르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마지막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존엄성의 경시, 노인 소외, 임종자에 대한 소홀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호스피스의 활동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즉 호스피스는 말기환자나 임종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반응과 비안간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 대한 반응으로 전개된 인간성 회복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죽음을 두고 善終하셨다고한다 善終이란 착하고 어질게 살다, 복된 죽음을 맞이했다는 종교적인 단어이다. 추기경님의 선종에서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었고 또 이를 계기로 우리사회 전반에 Well-dying이라는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언제까지나 젊은이로 남아있을 것만 같던 이들에게도, 바로 우리에게도 노년은 다가오고 있다.스스로 삶에 대해 이후의 죽음에 대해 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생활속에서 항상 내적인 안정성을 가지려는 여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삶을 여유로운 넉넉함으로 보는 맘이 부족한 인간이기에 느끼게 되는 점들이 참 많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