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마르틴 그레이 지음, 김양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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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둘러싼 수많은 비화와 죽음에 관련된 음모론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거론되며 홀로코스트의 기본적인 실상은 이미 파악되었다고 하지만 그 사건의 시발점은 어디이고 도대체 왜 일어났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으며 홀로코스트에서 학살당한 유태인들의 나라 이스라엘과 그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를 겪고 살아남은 마르틴 그레이의 일대기를 그린 논픽션으로 전쟁과 박해 속에서 일가친척 100여 명을 잃고 생존을 위해 투쟁해야 했던 실화가 담겨 있다.

 

1922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한 남자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독일군에게 체포돼 바르샤바 100㎞ 북동쪽에 위치한 트레블린카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시체 치우는 일을 맡았다.

 최악의 시대에 태어나 100명이 넘는 일가친척을 잃고 홀로코스트에서 홀로 살아남은 저자 마르틴 그레이의 고통, 그가 치렀던 전쟁, 비극, 박해, 생존을 향한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대량학살로 기억되는 홀로코스트의 최대 피해자였던 그들이 이제는 가해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종과 종교와 과도한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인간을 학살하는 그 역사적 비극은 케케묵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심각한 문제이다.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절대 ‘나쁜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고통을 인정하고 내보일 권리가 있다.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무고한가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 정의의 기본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절대로 잡히지 마라, 마르틴. 하지만 만일 그들에게 잡혔을 때는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해라, 탈출하는 것. 탈출하고 나면 희망이란 게 있는 법이다. 절대로 기다리지 마라, 첫 번째 기회가 언제나 최고의 기회다.”

 

사는게 어렵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나 기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다. 지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 정말 이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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