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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스타벅스
마이클 게이츠 길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실직가장'이 많이 늘고 있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실직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제2의 IMF라고까지 이야기되는 요즘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세태로 정규직ㆍ비정규직은 물론 자영업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도 시련과 고통을 호소한다. 회사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어 직장다니고 있는 사람들 조차 마음이 편치 않다. 삶의 추락은 한 순간이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이 책은 삶의 고투하는 본능에 충실했던 사람의 이야기로 실제 사람이 몸을 부딪혀 살아간 인생을 통해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 예일대를 졸업한 마이클 케이츠 길(64). 세계 굴지의 광고회사 JWT에서 수석이사까지 승진한 그에게 어느 날 예고도 없이 해고통지서가 날아든다. 28년간 가정도 뒤로한 채 온 인생을 맡겼던 회사에서 쫓겨난 그는 이후 사업실패와 불륜, 이혼, 가족해체라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10년간 경험한다.
그는 우여곡절끝에 '스타벅스'엣 일자리를 얻게 된다. 스스로 주문을 외워가며 화장실청소부터 온갖 잡일을 하면서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다. 커피만들기 등 단계별로 새로운 도전을 이겨나가는 마이클은 겸손과 인내를 배우며 하나하나 어려움을 극복해낸 마이클은 마침내 성취의 기쁨을 맞보며 바리스타가 된다. 아무리 늦었을지라도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진짜 인생을 찾은 한 뉴요커의 감동 실화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점을 시사해 준다.
“일자리를 구하기에 너무 늙어버린 지금 내가 맞닥뜨린 현실은 자기 몸 하나 부양할 능력도 없고, 그 어떤 회사도 반겨주지 않는 노인들이 처한 잔인한 현실 바로 그것이었다. 불안하고 암담하고 창피하다.” 스타벅스에 첫 출근하는 날 마이클의 심경고백이다.
고령화 시대,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는 이제 한 나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자녀의 부양으로 충분했던 이전 시대의 노년층과는 달리, 지금의 시니어들은 경제적으로 더 자립적이며 이전 세대보다 더 나은 건강과 활동력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지향한다. 조용하고 정적이었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좋은것을 찾는 액티브한 시니어들안전한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흥미로운 곳 탐험하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를 잘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