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유정식 지음 / 지형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훌륭한 경영자일수록 늘 위기를 생각한다. 점점 더 혼란스럽고 변화가 심한 21세기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기존의 경영전략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에는 오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해답이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다. 정보 및 지식 경제 시대의 특징은 한마디로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폭된다는 점에 있다. 자신의 회사는 물론 고객, 경쟁사, 공급자들이 서로 정보의 접근 및 활용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가정’을 세우고 이에 기초하여 경영 환경 및 미래를 예측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보에 대한 도달성과 윤택성, 사용가능성과 신뢰성 등이 동시에 추구될 수 있는 네트워크 시대에 있어서는 경영 환경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고객, 경쟁사, 공급자 등 시장 환경을 구성하는 주체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적 행동을 추구함으로써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 불확실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혀내고 그 요인들이 초래할 수 있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여, 기업이 그같은 불확실한 환경에 대처하여야 하는지 복수의 전략 시나리오로 정리하여 실천하는것을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시니리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실제적이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Future Forward'와 'Future Backward' 방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Future Forward'는 현재에 파악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재료로 미래의 시나리오를 펼쳐보는 것이다. 반면에  'Future Backward' 는  '재구성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미래에 특정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다음, 그 사건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역으로 거스르며 따져보는 방법을 말한다.

 

'Future Forward'는 'Future Backward' 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다. 왜냐하면  현 상황에서 불확실성과 더불어 영향력을 가진 재료들을 찾아내어 가능성과 의미가 있는 미래를 그려내야 하기 때문이다.(p67)

 

정보 및 지식 경제 시대를 특징짓는 불확실성, 복잡성, 고객 중심 가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조직의 신속성과 유연성, 그리고 다양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당신의 조직이 고객들에게 신속성과 유연성, 다양성을 제공하지 못하면 바로 경쟁사가 이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결국 고객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수행하는 방법은 전문가들마다 제안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지만 저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타개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다음과 같이 7단계의 절차로 구분하고 있다.


1. 핵심이슈 선정 
2. 의사결정요소 도출
3. 변화동인 규명
4. 시나리오 도출 
5. 시나리오 라이팅
6. 대응전략 수립
7. 모니터링

 

전략은 미래를 만드는 핵심 요소다. 좋은 전략을 사용하면 조직은 성공할 수 있고 전략이 빈곤하거나 아예 없다면 그 기업은 실패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전략적 사고와 기획은 의사결정자인 리더에게 중요하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과 이에 따른 전략의 수립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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