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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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다산초당

출판사의 이름에 다산이 있고 그리고 초당이면 숲 가운데 집이 있는 것인데 정약용 선생님과 강진에서 귀양 중에 후학들을 가르치며 목민심서 를 쓰셨던 그런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 뜻이 깊은 단어이다.
한편 다산콜센터, 다산에듀, 다산신도시 그리고 다산초당까지 다산은 빈번히 인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실학의 대가이자 천주교도이며 철학자이자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정약용 선생님이 생각나는 동시에 지혜와 지식의 대명사와 같은 의미로 쓰여서일터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보아도 늘 반갑고 인상이 남는다.

동시에 저자 한정주님은 고전연구가이자 그런 모임인 뇌룡재의 대표다. 사마천과 박지원의 정신을 모토로 삼아서 글쓰기와 강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의 저서에도 인문학과 고전과 철학이 주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이번 책은 인생의 강울 건너가는 모든 이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책을 쓰셨고 주제는 장자의 글 장자이다. 장자의 철학을 연구하신 바탕으로 느낀 바와 본문에 입각 해서 엮은 책인셈이다. 본인의 인생에서 뒤늦게 장자를 만나 접했지만 그 깨달은 바가 크고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이 책을 쓴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있다. 장자는 올바른 삶의 가치가 지배하던 시대에 좋은 삶의 가치를 역설한 거의 유일한 철학자라고 말한다.
저자는 장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알 수 있도록 썼다고 얘기하니 누구든지 전자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책을 통해서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이제 삶의 방향은 결정되었는가, 누구 욕망을 쫓으며 살았는가, 불안과 함께 사는 방법 명확하게 아는 것이 있는가, 좋은 삶과 좋은 죽음을 만드는 방법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로 마치고 있다.
끝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다운 삶을 살았던 장자를 본받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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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안부를 묻습니다
상담사 치아(治我) 지음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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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안부를 묻습니다

상담사치아/피카

제목의 담백함과는 다른 깊은 남녀사이의 속사정에 대한 내용들이 그득한 발칙하며 매력적이면서 상담사 없이 상담을 해줄 수 있는 탁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티브이에서 본 남녀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를 재연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최화정씨가 나오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 속의 한 코너 프로그램 중 '속사정살롱'이라고 있었는데 거기 보면 실제 부부가 나와서 속궁합에 대해서 서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패널들이 중재도 해주고 편들어 주면서 부부의 속궁합에 대한 문제를 함께 소통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마치 속사정살롱에 나오는 부부의 이야기 문제와 해결방안을 함께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메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비유하기 좋은 무언가가 딱히 없어서 TV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는데, 여하튼 남녀사이의 이벤트는 무궁무진하고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저자인 상담사 치아는 행복한 성생활을 위한 주제로 상담을 주로 하는 분이며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96년에 졸업한 이시기에 50대 초중반 정도 되시는 거 같다. 치아의 한자 뜻은 다스릴 치, 나 아 이다. 나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상담사로 좋은 별명인 것 같다.

내용을 읽다보면 낯뜨거워질 수 있는 포인트가 적지 않다. 성에 대해서 숨겨두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그럴 것인데 아무쪼록 책을 통해서 개방적인 성에 대한 인식을 조금 더 깊게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중간에 덮어버리지 않는다면 내가 모르는 이성의 은밀한 생활과 고민과 이면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든 표현 중 하나는 주체적인 행동을 하라는 것이었다. 사랑에서도 표현에서도 자존감에서도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주도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상대방도 더욱 사랑할 수 있다는 그리고 더 아껴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점은 꼭 명심해야될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자주 나오는 문구인데, 상대방을 터치할 때는 느리고 천천히, 스치듯이 부드럽게 이다. 모든 독자들이 위 두가지는 꼭 명심하고 배워가길 바란다. 그만큼 자주 저자가 강조하는 두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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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역사 -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
샬럿 멀린스 지음, 김정연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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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역사

샬럿멀린스/김정연
소소의 책

저자 샬럿멀린스는 미술 평론가이자 작가로 유수의 국제적인 미술콘테스트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미술계에서는 이름이 있는 인물로 보인다. 예술의 역사 외에도 다수의 저서들을 펴낸 바 있다. 옮긴이 김정연님은 전문 전시기획자로 현직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며 다수의 예술분야의 책들을 옮겨왔다.

과거 조상들의 생활을 가늠하는데는 그 당시의 문화를 살펴보면 틀리지 않을터라 문화의 중심인 예술을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의 동굴벽화나 진흙덩이로 빚은 모형물 들이 그러하다.
책을 펴면 시작부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예술작품 리스트를 보여준다. 리스트를 보고있기만 해도 또 리스트 하나하나 검색해서 보기만해도 몇 시간은 걸릴 터였다. 그나마도 최소한의 엄선된 예술작품만 올린 것임에도 수만년전부터 기원전에 오늘날까지 망라하다보니 적지 않다. 리스트에는 고흐나 고갱, 마티스, 마네, 모네, 쇠라, 드가에서 백남준에 이르기까지 한 작품씩만 나왔는데도 그렇다.

아울러 예술에는 황제가 있는 궁중과 종교가 빠질 수가 없었다. 황제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국가들은 막강한 권력으로 예술품을 만들려는 것도 있거니와 체제의 막강함을 더하기 위함도 있었던 거 같다.
종교에서도 보면 특유의 종교색채에 따른 예술작품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초기기독교부터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의 문화를 저마다 가지고 뽐내어 양산해냈다. 특히 초기 기독교 교황 중심으로 성당에는 온갖 미술작품들이 만들어졌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다음에 르네상스를 여는 계기, 로코코 이야기, 왕립아카데미, 낭만파, 인상파, 후기인상파, 미국미술, 포스트모던에서 오늘에까지 시대순으로 예술의 변천과정을 담고 있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예술의 역사를 통해 세계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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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문법으로 시작하는 토익스피킹 기초영문법
황인기(제이크).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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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문법으로 시작하는 토익스피킹 기초영문법

황인기(제이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시원스쿨랩

토익스피킹 베스트셀러 저자 중 한명인 제이크 강사의 책으로 혼자서도 책을 통해 토익스피킹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교재이다.
저자 제이크는 호주 유학을 떠나 학사, 석사를 마치고 국내에서 토익 스피킹 전문 영어강사로 활동 중이며 몇 권의 영어학습저서가 더 있기도 하다.
책 첫페이지 안 쪽에 무료로 모의고사 동영상과 해설 강의 쿠폰번호가 실려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잘 활용하길 바란다.

토익스피킹은 응시자에게 주어진 답변 시간 내에 재빨리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하기에 기본적인 영문법 실력은 갖추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더군다나 시간 제한까지 있다면 더 나은 영어실력과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하다.

구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0가지 문법 학습을 짚고 넘어감으로 IM등급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고자 했다.
초보자를 위하여 팁을 많이 제공한다. 어휘나 노트, 필수문장 등 다양한 부가 컨텐츠를 추가했다.

토익스피킹 등급을 보면 IM은 Intermediate Mid 의 약자로 1~3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그 위에 Intermediate High 이고 그 위는 Advanced L/M/H 단계이다. 책의 추구하는 목표가 IM이기에 책의 구성 또한 초급에서 중급단계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실력이 향상되면 다음 단계 책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난이도가 더 있는 동일 저자의 책들이 나와 있어서 참고해도 좋겠다.
아무쪼록 영어 학습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지루한 영어공부의 단비같은 교재가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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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나는 맥락 영어
이길영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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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나는 맥락 영어

이길영/도서출판삼육오

이 책은 저자의 카투사 군생활부터 뉴욕 주립대의 석사, 박사 취득 때의 유학시절을 거쳐서 국내로 돌아오며 영어교육쪽으로 현직에서 일할 때 원어민교수와의 교류까지 수십년의 경험 가운데 기존 영어학습교재인 <뼈때리는 영어>에서 더 내용을 보충하여 120개의 에피소드로 늘려 구성하여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고교영어교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으로 영어교육에만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온 천생교육자인 셈이다.

책의 구성은 아주 흥미롭다. 영어에서 다서 영미문화권의 낯선부분을 꼼꼼히 다루어 문화적인 차이를 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모국어를 영어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뉘앙스를 설명하고자 노력하여 비 영어권 사람들이 공감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 속에, 격려 속에, 대화에서, 감정에 스며드는, 은유적인, 감칠맛 나는 영어로 챕터를 나누어서 구성했다. 이렇게 구분할 수 있고 120가지의 주제로 설정해서 구성한 것은 원어민과 함께 오랫동안 생활하고 대화해보아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저자가 원어민영어의 뉘앙스를 잘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이지마다 컬러사진 자료를 시의적절히 잘 엄선해서 첨부하여 지루함을 덜 가질 수 있다. 보다 보면 신경을 많이 써서 사진들을 글의 주제에 맞게 잘 찾아 첨부하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책의 퀄리티와 정성을 느낄 수 있으니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었다.
영어의 전반적인 뉘앙스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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