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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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리소정/힘찬북스

'카페에서 만난..' 시리즈 중 서양사상을 중심으로 엮은 책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이다. 기존 동일시리즈 책의 흐름이나 스타일 과 같이 대주제와 소주제를 깔고 스토리를 전개시켜나간다. 카노사의 굴욕, 유레카 유레카, 로제타의 돌,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하는 정치, 메이플라워호, 콜럼버스의 달걀, 일곱가지 대죄 등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내용들부터 간단하게 정리하며 부록으로 삽입한 동서철학사(고대, 중세)를 다루었는데 전체적으로 그야말로 다양한 서양사상 상식 백과사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저자인 리소정은 저술가 이면서 문사철(문학,역사,철학) 즉 인문학의 고전들을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하는 이야기 그룹인 '금요일의 인문학'을 이끄는 분으로 '카페에서 만난 ...' 시리즈를 여러권 출간하였다. 동양철학 , 서양 사상 편을 보면서 손쉽고 피부에 와닿게 제작을 해서 부담없이 차한잔을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수월하게 교양을 쌓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다.

독일의 철학자며 후대 유수의 철학자들에 영향을 준 헤겔의 일화는 충격적이기도 했다. 저서인 <법철학강요>로 유명하기도 한데, 그가 학문연구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이성적인 사람임을 증명하는 예화인데 헤겔이 평소처럼 연구에 몰두할 때 본인의 집에 일하는 사람이 와서 불이 났다고 전했는데 일꾼을 나무라듯이 "그런 얘긴 안 사람에게 해주게, 나는 집안일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으니 말일세." 그러면서 다시 연구에 집중했다는 것. 헤겔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 다음에 헤겔에 관련된 책을 읽어볼 마음이 들게 되었다.

부록인 동서철학사를 보면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누었는데 각각 서양과 동양을 나누어 나열하고 있다. 고대 서양 철학을 살펴보면 제1기(자연철학,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제2기(5세기후반-4세기후반, 전 철학사의 가장 주목받는 시기) 제3기(헬레니즘-로마 시대로 아리스토텔레스 사후부터 플라톤의 아카데미아가 유스티아누스황제로 인해 문닫는 시기)로 나누었다. 반면 고대 동양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 여러 학파들의 사상을 말하는데 유가(공자, 맹자, 인과 의 강조), 묵가(묵자, 실용과 논리에 바탕), 도가(노자, 장자, 하늘과 땅 사람의 근원적질서인 자연을 중시), 법가(한비자, 상앙, 이사 법치주의) 등 크게 나뉠 수 있고 그 외 음양가, 명가, 종횡가 등 소수 학파도 있었다고 한다. 독자들 중에 이와같은 형식의 책을 원하는 이들이 상당히 있을 거 같아 많은 이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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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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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리소정/힘찬북스

동양철학서 즉 우리가 아는 모든 그 철학서(논어, 맹자, 역경, 채근담 등등)들을 총망라해서 큰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된 고사나 일화를 소개하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진다.

저자 리소정은 저자 소개란에 '유예'라는 단어와 '낭패'라는 단어를 한자어로 풀면 동물들이며 그 각 동물의 단점적인 특징을 끌어내어 두 단어가 암시하는 것을 설명했다. 독자들에게 때를 유예하지도 낭패에 빠질 일도 만들지 말라는 교훈을 저자소개란을 빌어 주고 있어서 숙연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책의 구성은 일단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대 주제를 가지고 제1강은 '리더의 자질과 바탕'으로 효와 윤리를 다루고 있고, 제2강은 '세상을 대하는 리더의 자세'로 노력과 발전에 대한 키워드로 풀어나간다. 제3강은 '수련과 성찰을 통한 자기 계발'로 인재와 둔재 그리고 학문과 독서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참고문헌에 대해 설명(노자, 논어, 당서, 대학, 사기, 열자, 한서 등), 고사성어 중 주로 참고할 것들, '알아두기'라 해서 문방사우, 삼불행/삼불혹/삼불효 등, 신언서판, 사군자, 오상, 오우, 오청 등에 대해서 동양철학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용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을 풀어가는 방식은 예컨대 '효'가 주제라면 효심이 깊은 아들이나 딸의 이야기 몇가지를 나열하고 관련된 한문과 고사를 일러준다. 그리고 효 파트의 마지막 부분에는 모든 참조 고사들을 한 페이지에 정리해서 다시 복기하도록 돕고 있고 다른 주제에서도 동일하게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좋은 것은 카페에서 볼수 있는 가벼운 책 느낌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한문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니 독자들은 편하게 고전을 맛볼 수 있으니 큰 장점이라 하겠다. 아무쪼록 동양철학을 보는 것이 부담이 되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입문서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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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 원어민 MP3 제공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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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황미진/넥서스

일본어 공부를 일본음식 메뉴판으로 할 수 있는 책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이다. 먹거리와 간식의 천국, 편의점 음식의 퀄리티가 높은 일본에서 메뉴판은 공부할만 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장인정신이 깃든 음식이 많음에 먹는것에 진심인 나라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샤브샤브 스키야키, 오코노미야키, 나베종류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는 했다. 또한 가이세키요리 즉 일본의 연회용 음식인데 료칸에 가면 저녁식사에 나온다고 하니 관심이 많아져 언젠가 먹고 싶어졌다. 가이세키요리는 코스로 나오는데 기본은 국, 사시미, 구이, 조림으로 구성돼있으며 추가로 튀김, 찜, 무침, 오토오시(간단한 요리류), 스노모노(문어초회) 가 나오며, 라스트로 밥, 국, 츠케모노(채소절임), 디저트가 나오게 된다.

빵과 디저트 부분에서도 저자가 추천하는 베스트파이브가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말차(가루로 된 녹차)소프트아이스크림인데 맛이 국내보다 훨씬 진하다고 한다. 둘째, 크레이프다. 달콤한 크레이프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살짝 말아먹으면 대단해진다. 셋째는 팬케이크다. 시럽과 버터, 땅콩버터, 계피가루를 첨가하거나 생크림에 각종과일을 올려 먹으면 일품이다. 넷째는 조각케이크. 다섯째는 빙수류다. 곱게 간 얼음에 딸기, 레몬, 멜론 등 시럽을 뿌려먹거나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올려 먹는 국내의 빙수와는 다른 형태다.

일본의 술에 대한 정보로 맥주, 생맥주(일본은 잔으로 주문), 위스키, 하이볼(위스키에 소다수를 탄 칵테일), 소주, 니혼슈(사케), 매실주, 사워(위스키, 브랜디, 소주 등에 레몬이나 라임주스를 넣어 신맛낸 칵테일), 츄하이(소주에 탄산수 넣은 칵테일), 우롱하이(보리소주와 우롱차를 섞은 술) 등 섞어먹는 술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전체구성이 편의점 음식, 일본가정식, 라멘, 소바, 우동, 덴푸라, 돈부리, 사시미, 스시, 야키니쿠, 이자카야, 패스트푸드, 샤브샤브, 스키야키, 오코노미야키, 나베, 카페, 빵과 디저트 등으로 세분화되어 음식에 관한한 놓치지 않고 일본가이드겸 단어공부에 재미도 더해준다.

책의 마지막챕터는 보너스로 식당에서 필요한 기본회화 와 단어 가 나온다. 육류, 해산물, 채소/버섯 등의 단어가 정리되 있으니 활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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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3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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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로 읽는 수학이야기

인동교/시간과 공간사

인동교 저자는 초등학교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직 교사로 앞전에 몇권의 책을 썼던 작가이다. 앞의 시리즈도 '그래픽 노블로 읽는 ㅇㅇㅇ' 책이며 삽화도 직접 그려서 그림솜씨와 재치있는 스토리텔링까지 다재다능한 작가라 아니할 수 없다. 수학이야기도 초등학생이 읽어도 충분히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는데 초등학교 교사이다보니 그 눈높이를 고려하신 듯하다. 글과 그림의 비율이 일대일일 정도로 삽화의 비중이 커서 재밌게 보는 동시에 공식의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서 공부용도로도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

시대별로 수학자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인물을 중심으로 인물의 성장과정과 배경 그리고 업적들을 나열하고 특별한 사건이나 일화가 있다면 그것도 함께 넣어서 인물의 특징을 살렸기에 수학자라고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 탈레스와 피타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 수학자(사실은 철학자이지만 수학적인 업적도 못지 않음)인 그들로 시작한다. 헬레니즘 시대에 와서는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아폴로니우스, 디오판토스, 히파티아 를 소개하고, 중세시대에 와서는 콰리즈미, 피보나치, 근대 시대와서는 네이피어, 메르센, 데카르트, 페르마, 파스칼, 뉴턴, 라이프니츠, 오일러, 가우스, 갈루아로 마무리 된다. 생각보다 많은 수학자들을 나열하고 있어서 독자들을 위해서 수학자 그 자체와 수학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거 같다.

국내 수학자 허준 교수님이 필즈상을 수상하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필즈상의 상징이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인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수학자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론'의 후대에게 미친 파급력와 업적이 작지 않음을 알게 되어 좋았다. 영국의 뉴턴과 독일의 라이프니츠가 미적분에 있어서 라이벌이었고 뉴턴이 미적분의 창시자로 간주되지만 각자의 업적은 다 대단했음이다.
갈루아라는 수학자의 업적과 동시에 비운의 삶으로 강골같은 성격이 자신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었고 생을 일찍마감한 것이 안타까웠고 반면에 오일러의 공식으로 유명한 수학자 오일러는 하얗게 불태운 인생 즉, 끊임없는 수학에 대한 열정과 업적으로 한쪽 눈 실명에 더 세월이 지나 양쪽 눈의 실명으로 아들이 옆에서 도왔던 7년간의 수학적인 업적이 더 위대했단 스토리는 마음을 숙연하고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책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코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어 볼 수 있어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와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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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바 북 - 홈텐딩과 바텐딩을 위한 1000가지 칵테일의 모든 것
미티 헬미히 지음, 양희진 옮김 / 미래지식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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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바 북

미티헬미히/아서마운트
양희진

바텐더나 바에서 나오는 수많은 캌테일이나 플레이팅 또는 전반적인 음료들에 대해서 방귀 좀 뀐다는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바텐딩과 홈텐딩을 위한 1000여가지 칵테일의 모든것을 담은 다양한 정보로 가득한 책<얼티밋 바 북>이다.

특히 칵테일을 즐기는 애호가들이나 지금 현업에서 종사하는 전문적인 바텐더들에게도 칵테일 제조법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기에 이 책은 최고의 칵테일 바이블이 되어줄 거 같다.

책의 저자인 미티헬미히는 믹솔로지스트이며 일간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2008념 제임스비어드상 최고의 와인과 증류주 분야에 노미네이트된 사례도 있는 여성이다. 그녀에게는 세번째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꼭 필요한 칵테일 제조도구들, 믹솔로지에 대해서, 칵테일파티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법, 베이스 증류주와 칵테일 및 음료라는 몇 개의 대주제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멋진 홈바를 꾸미고 싶거나 클래식칵테일을 마스터하고프거나 참신한 하이브리드 칵테일이나 자신만의 독특한 칵테일을 만들고 싶거나 파티분위기를 즐기면서 칵테일을 선보이기 위한 팁이나 샹그리아피처로 손님을 대접하든 어떤 관심사도 충족시켜줄 준비가 되어 있는 확실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종류의 술에 대한 지식도 즐거웠다. 맥주는 1500년초부터 독일이 질 좋은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크게 라거와 에일이 있으며 독일 이전에는 체코, 보헤미아, 바이에른에 나라 허가에 한해 가정에서 양조했다는 것이었다. 라거는 풍미와 바디감이 가볍고 미국에서 즐기며 그 중에 필스너, 복, 라우흐비어 등이 있다. 에일은 풀바디감으로 묵직한 편. 영국이나 유럽에서 즐긴다.

사케는 곡물 발효주로 탄산이 없으며 16퍼센트 알콜을 함유하여 맥주보다 도수가 높다. 일단 쌀을 씻고 찌고 코지(누룩)를 넣어 시코미(발효)를 거친다. 며칠동안 찐쌀, 물, 코지투여를 세번 반복하고 만들어진 모로미(걸쭉한술덧)를 온도에 맞춰 2주에서 한달간 발효한다. 그 후 압착, 여과, 혼합과정을 통해 맑은 술이 만들어진다고 . 사케는 80퍼센트가 물이라 당연하지만 좋은 물와 쌀이 이 좋은 술을 만든다.

브랜디는 발효한 포도주를 증류한 코냑과 아르마냑 외에도 다른 발효 과실주를 증류한 술을 말한다.
코냑은 브랜디 중 가장 유명하고 우상과 같은 네임밸류를 지닌다. 한편 좋은 코냑은 그 깊이와 탁월함에서 견줄만한 술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시작됐고 해당 특정지역 포도밭의 포도를 쓴다. 17세기 당시부터 이중 증류를 거치며 코냑원액은 도수가 70도지만 최소 40도까지 희석하여 병에 담는다. 우리가 먹는 도수다.

이외에도 진(칵테일 베이스 증류주로 주니퍼기반 약용음료가 변형된 것), 마티니(진과 드라이 베르무트(향미가 강한 와인)의 혼합주, 리큐어(복합적 식물추출물의 믹솔로지, 수사들에 의해 치료용으로 제작되나 향미가 좋아 술로 즐김) , 럼(사탕수수 기반 달콤함을 선사하는 섬지방의 증류주) 등 많은 술의 정보 향연을 누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분향이 많기에 아무쪼록 다양한 술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독자들은 마련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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