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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평점 :
진화인류학 강의
박한선/해냄
18세기에 이르면 인류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릴 잡게 되고 근대적인 인류학으로 발전한다. 이 시점에서 인류학은 문화인류학, 고고인류학, 언어인류학, 진화인류학이라는 세분화가 된다. 이 중 진화인류학은 다른 인류학과 긴밀히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왔단다. 하면서 진화인류학이란 무엇인가로 책의 시작을 알린다.
우생학이라 골턴이란 사람이 골때리는 주장을 하는데 우성인자를 교배하여 더 뛰어난 인간을 만든다는 것인데 어쨌든 결론은 인종간 우열은 존재하지 않으며 피부색도 처한 환경에 따른 것이라고 하니 피부색이나 인종이나 어떤 것도 우열을 가리는데 적용되지 않음이다.
책에서 중요한 얘기를 한다. 무지는 편견을, 편견은 혐오를, 혐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진화인류학이야말로 사람의 우열을 나누고 싶어하는 본성을 확실히 깨줄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서론이었다.
이후 각 지질시대를 연대기순으로 설명해준다. 가장 오랜 명왕누대에서 현생누대까지, 현생누대를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신생대를 팔레오세에서 홀로세(일만 천칠백년전부터 현재까지)를 설명한다. 일목요연하게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에서 더 살을 붙여줄 수 있는 내용이 될터다.
거대한 지리적 변화, 대규모의 기후 변화로 생물종의 분화가 나타나고 이는 인류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사전 현상들이었다. 불규칙한 온도변화는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살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속같은 초기인류가 나타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차이, 생물들의 적응 전략인 정착이냐 이동이냐 하는 이야기, 자연선택과 성선택 까지 1부가 마무리 되고 2부에서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 3부 인간이라는 존재 이야기, 4부 사회속의 인간 이야기 등 실제 강의교재로 사용되는 책이라서 교육적이고 교훈적으로 구성된 듯했다.
아마도 진화인류학이란 용어를 몰랐을뿐이지 우리가 지구과학에서 배운 내용에 살을 많이 붙여 설명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즐독이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