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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루 세트 - 전3권 ㅣ 블랙 라벨 클럽 6
김수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김수지님의 봉루. 처음에 광고봤을때는 살지 말지 고민을 많이했던 작품입니다. 일단 저한테는 처음보는 작가님이셨고, 처음보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총3권에다가 가격의 압박때문에 구매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거의 몇주간을 고민했던것같습니다.
그러다가 유명한 작품이고. 무엇보다 세계관도 튼튼하고 재밌다는 평들을 보고 두눈 꼭 감고 질렀었습니다.
그렇게 받고나서 일단 한권당 500p 정도 하는 분량에 세트로사나 3권만 사나 같이 주는 외전도 200p 가 넘는 빵빵한 분량! 에서 제일 먼저 만족했던것같네요.
그리고 한동안 바뻐서 못읽고있다가 토요일날 1권을 읽고 일요일날 2,3권 읽고 월요일인 오늘 외전을 다읽고나서는 정말 재밌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래서 추천할겸 이렇게 리뷰를 씁니다.
봉루. 처음에 봉루라는 제목을 봤을때 이 봉루에 무슨뜻이있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뜻은 있긴 있는데.. 그렇게 크게 차지하는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하자면 환국桓國의 선인仙人 이자 총궁주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던 아사란과 죽고싶지만 죽지못하는 황제 다리우스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펼치고 읽었을때, 정~말 안읽혔었습니다. 집중이 안됐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같은부분을 계속 읽기도 하고 살짝 대충대충 읽고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권 중반쯤가고, 다리우스랑 아사란이 만나고 나니 점점 몰입도가 굉장해지더라구요;
초반에 안읽혔던게 믿을수없을만큼 세계관도 동양과 서양이 잘어울러져 있어서 거슬리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아사란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물론 약간 답답한면도 있었지만, 저는 찡찡 거리는 여주는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아사란처럼 덤덤하면서 자신의 일을 극복해가고 스스로 해쳐나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에 반해 남주인 다리우스는 약간..취향이 아니였습니다. 물론 초반만요 ㅋㅋㅋ. 사실 제가 남주가 여주한테 심하게 집착하는걸 안좋아하다보니 이 소설 읽기전에도 걱정이였던게 남주인 다리우스의 집착이였습니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초반만 좀 그랬었고 중~후반쯤에는 다리우스가 너무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무엇보다도 3권과 외전에서 다리우스가 참 좋았습니다. 아사란을 좋아하고 지켜주려하고 함께있고싶어하고. 아사란과 함께있으면 소년같은 미소도 지을수있게돼는 다리우스의 변화를 보고 있잖니 제 마음이 다 훈훈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특히! 3권에서 아사란과 다리우스가 서로 처음으로 '사랑해'라고 말했을때가 제일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이걸 보고는 내가 이 달달함을 느끼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이 소설을 달렸구나~ 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빠질수없는 해랑. 정말 3권에서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 3권 중반쯤 갔을때 왠지 설마~?했는데 그 설마가 맞아서 더 놀랐던것같습니다. 그래도 해랑은 해랑만의 사랑을 했다는 생각도 들네요.
마지막으로 외전! 전 정말 외전을 최고로 재밌게 읽은것같아요.
사실 3권읽고 약간 아쉬웠던 점이라면 아사란에 임신에 관한거였는데, 그 아쉬움을 외전에서 다~~해소 시켜주셔서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 참 재밌게 잘 읽었네요. 로맨스소설을 즐겨읽긴하지만 판타지 로맨스는 잘 읽지못하다보니 걱정도 많이했지만
독특한 세계관가 각 캐릭터마다 있는 매력에 흠뻑 빠져서 술술 읽어버렸네요 ㅋㅋㅋ
아, 한가지 좀 거슬렸던건, 생각보다 오타가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이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놀라운점은 이 글을 작가님의 15살때부터 썼다는거... 물론 이번에 책 출간하시면서 많이 수정 하셨겠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스토리보면은 정말 탄탄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말 이런 소설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