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엔 마라탕 1 -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생일엔 마라탕 1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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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마라탕 을 참 좋아합니다.
아이들만 좋아할까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지난 1년 제가 매일 저녁 먹은
마라탕만 해도 ㅜㅠ

1년 사이 부쩍 살이 찐" 저는
이 살의 근원을 마라탕에서 찾습니다.

그만큼 마라탕은
썩 좋은 음식은 아니란거죠ㅜㅠ

그러나 마라탕만큼
자극적이면서 입맛을 확 잡아끄는
음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왜 제목이 마라탕이야?
좋은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했지만~

책을 읽고 난 뒤,
아 이 제목이 얼마나 찰떡인지를
깨닫습니다. 작가님과 출판사의 큰그림~

오~ 리스펙~

마라탕처럼 입을 즐겁게 하는
호사스러운 음식은
지금 딱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입은 즐겁지만,
결코 우리 몸에는 좋지 않은 음식.

그러나 먹는 순간 행복해지는 음식.
먹고 난 후 속이 안좋은 음식.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생일엔 마라탕 주인 마마는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줍니다.

아이들이 고른 재료 속에
아이들의 소원을 담은 특별한 재료
하나를 더 담는데요~

후루룩~ 땀 흘리며 먹고 난 후,
마라탕의 힘으로 이뤄진 소원은
결코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순간의 기쁨이죠.

내 땀 흘려
노력해서 획득한
진정한 내것이 아닌 소원.

내 힘으로 이뤄 낸 소원이 아니라
마라탕을 먹고 흘린 땀의 댓가를
마마에게 지불하고 얻은 소원이라~

내 속에서 체화되지 못하고 부유합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소원을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깊은 깨달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없습니다.
하기 싫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죠.

음식도 그렇습니다.
순간의 입의 즐거움을 위해
먹고 싶은 것만 먹다간~

저처럼ㅜㅠ 살이ㅜㅠ

건강한 신체를 위한
좋은 음식들도 먹어야 하는거죠.

아~ 두서 없이 길었지만,
이 책의 다음 권이 기다려집니다~

부모님이 선택하고 만들어 주는 음식이 아니라
내가 재료를 선택하고 내 취향대로 만들어 먹는
능동적인 음식 마라탕~

이게 답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0^

생일엔 마라탕~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두루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안 읽은 친구 없이 다 함께~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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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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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년들은 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일까?

나약해서 그렇다고?
고생을 모르고 자라서 그렇다고?

#라떼는말이야
#블라블라

과연
지금 청년 세대만큼 의미 없이 그저
치열하게 내몰리기만 하며 살아 온 세대가 있을까?

"조부모 세대는
전쟁과 궁핍을 이겨내면서
국가의 초석을 만든 세대이고,

부모 세대는
독재를 이겨내면서
국가의 품격을 만든 세대이다."

그런데 너희는?

계속 그렇게 묻고 다그치며
몰아갈 수만 있을까?

청년들이
한없는 외로움과 빈곤으로
스러져가는데..

과열 경쟁과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쳇바퀴 돌 듯,

자신을 쥐어짜며 살아 온 그들에게?

이제는 비난이 아닌 공감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청년들이 무모할만큼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실패하더라도 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사회가 필요하다.

#자살

"자살은 인간 외에 다른 동물에게선
결코 발견되지 않는 '인간적인' 행위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명을 존속하고 발전시키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생명을 중단시키는 행위인 자살은
역방향의 어긋난 행위이다." -p85-

그렇다면
지금 젊은 그들은 왜?
자신의 생명을 해하는
역방향의 행동을 하는 것일까?

청년 죽음,
둘 중 하나가 스스로 선택하여 죽는다고 한다.

그 중 여성 청년의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볼 것 인지,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구할 것인지,

6명의 저자들과
젊은 그들,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 듣는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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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왕따 가해자입니다
시로야기 슈고 지음, 정지원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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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라 하면
의례 이분법적 사고로
피해자와 가해자로 가르기를 합니다.

피해자는
우리가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아이로,

가해자는
벌을 주고 훈육해야 할 아이로 나눠
편가르기를 합니다.

회복적 정의를 공부하며
피해자도 가해자도 다 한 테두리 안에서
살아나가야 하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아이들이 배워 나가고 깨우치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를 가장 모르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은, 부모라는 사실은,
어릴 적 나도 알았고 '부모‘가 된 지금도
알고 있는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내 아이가 피해자라면?
내 아이가 가해자라면?

인정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이 두가지 모두 생각하며 아이를 살피고
지켜봐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지만
마음은 무겁습니다.

피해자, 가해자로 명명되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피해자의 부모, 가해자의 부모로 불리며
주위에 휩쓸려 감정을 주체 못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슬펐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
자녀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마음,
자신의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 등
다양한 감정 속에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방황합니다.
그리고 결국 제삼자로 인해
아이와 제대로 마주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상황까지 흘러갑니다.“

이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혹여나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어떻게 행동하고 나아가야 할 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책!

읽어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사실 큰 대형 사건을 빼고 대부분의 학폭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교, 학부모가
서로의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들입니다.

피해자라 명하고,
가해자라 명하지만,

어떨 때는 피해자고,
또 어떤 상황에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상처 받고 아파합니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학교가 모두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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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다산어린이문학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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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너무 예뻤지만,
내용이 또 너무 좋더라구요~

6-1반 친구들~
초등학교 졸업 을
한해 앞 둔 친구들의 소중한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죠?

그럴때마다
힘이 되고 양분이 되어 줄
소중한 이야기~

최악의 최애는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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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가족 책 읽는 샤미 31
정유리 지음, 김래현 그림 / 이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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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 내용은
가족 해체를 경험한 주인공 두리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며 지내고 있는 터에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고
엄마 남자친구의 딸 연두가
두리의 친구로 강제 편입되게 생겨
대략 난감한 두리의 학교생활.

그 속에서
깨알같이 쏟아져 나오는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

사실 확인되지 않은 소문,

카드라 통신에서 시작된 왕따,

피해자. 가해자로 나누는 학폭,

'아니면 말고' 무책임한 아이들,

'사실'보다 '관계'가 더 중요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두리,

알을 깨고 나오듯 용기 한 줌으로
관계를 깨고 나와
한 뼘 성장하는 두리와 연두,

누군가 한 사람의 용기로
누군가의 아픔은 덜해지고
상처는 빨리 아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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