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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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타 주는 모르몬 교인들의 거주지로, 모르몬교 교도들은 지금까지도 일부다처제를 고수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책 <아내들>의 남편 세스는 유타주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정서적으로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남자이다.

 

 

그는 목요일마다 온다. 그날이 나의 날이다. 난 써스데이다. 목요일은 한 주의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닌 정거장이다.

 

아내들, p 9

 

 

남편 세스의 일주일 중 목요일 하루만을 차지하는 아내의 이름은 '써스데이'이다. 세스를 사랑하는 써스데이는 세스의 옷에서 나온 청구서 하나로 인해 두 부인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그 영수증에서 세 번째 아내의 이름이 해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아가 집도 구경하게 된다. 더 나아가 변호사인 첫 번째 아내 레지나도 의뢰인으로 예약을 하고 만나게 된다.

 

살아가면서 세 명의 아내들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한 남자와 살아가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미남이며 매너 좋은 남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믿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뭔가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목요일의 주인공인 써스데이는 세스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다. 그녀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세스만 믿고, 나머지 두 명의 아내인 해나와 레지나의 연락처도 모두 없어졌다.

 

결국 세스의 감시에서 벗어난 그녀는 레지나 역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나에게는 세스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려고 한다.

 

마지막 장에서 결국 써스데이를 둘러싼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데, 이때까지도 이 반전을 생각지도 못한 나는 정말 순진한 독자였다.

 

<아내들>의 작가 태린 피셔는 뉴욕타임스와 유에스에이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9편의 소설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은 <아내들>이 첫 책인 것 같다.

 

<아내들>은 모두 36장으로 구성된 소설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대단한 필력인 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 더 소개되길 바라본다.

 

 


*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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