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피케티이 21세기 자본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읽기 쉽게 새로 편집한 자본론의 핵심이론 ㅣ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이 책은 토마 피케티가 2013년에 출간한 <21세기 자본>을 만화로 쉽게 잘 풀어낸 책이다. 언젠가는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읽고 꼭 싶었는데 쉽게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야마가타 히로오가 감수를 맡아 더 신뢰가 가는 책이었으며, 일본 특유의 만화체로 그 내용을 쉽게 풀어가서 금방 읽혀졌다.

피케티는 경제학 영역을 뛰어넘어 더욱더 눈에 잘 보이는 분배를 분석 주제로 선정했다. 세계의 격차가 존재하는 양상을 정확하게 간파함으로써 부는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세계 각국, 200년 이상의 데이터를 15년에 걸쳐서 조사 연구한 성과가 <21세기 자본>이다.

격차에 대한 경제학자의 정설은 '격차는 처음에 벌어지다가 경제 성장을 이루면 자연스럽게 좁혀진다'고 하는 이론이다. 이 축소는 "선진국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기술의 공유가 진전된 결과이지만 그 차이가 어느 정도 줄어들지는 의심스럽다"고 피케티는 말한다. 격차에 스스로를 축소시킬 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자본수익률(r) > 경제성장률(g)' 이라는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축적된 부는 노동으로 얻은 부보다 성장이 빠르다는 의미이다. 그 결과 부유층이 점점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누진소득세와 누진자본세를 제시한다. 누진자본세의 실현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물론 피케티에 대한 반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경제 상식에 맞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책 뒷 부분에 '<21세기 자본>을 알 수 있는 용어집' 편의 부록과 '토마 피케티와 엠마뉘엘 토드의 작가 대담'을 싣은 특별 부록 부분도 한 번 더 정리를 해 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새로

운 경제이론을 만화를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언젠가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원본도 읽어보고 싶다.

*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