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힘들다.

새벽같이 일어나 잠이 들 때까지
어쩌면 한시도 나만의 시간은 없고,
업무, 공부, 육아, 디지털 기기 등 때문에
바쁘고 지치고 힘들다.

쉬어가는 타임밍이 필요한 시기이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요즘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책 표지를 보니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이라고
'포터링'의 옆에 쓰여있으니 말이다.

'포터링' 이란
정해진 계획이나 이렇다 할 목적 없이
무언가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

빈둥거림을 뜻하는 포터링(pottering)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재해석했다.

'포터링'은 정해진 계획이나 이렇다 할 목적 없이
무언가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이다.

여기서 '즐겁다'는 것은 편안함을 의미하고
'계획이나 목적이 없다'는 것은 자유를 말한다고 한다.

마음챙김이나 휘게를 다루는 책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거기에다가 포터링은
가식 없는 솔직함이라는 것이
더해져 있다.

 

 


포터링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한다.

지나치게 많은 노력을 할 필요도 없고
멀리까지 가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같이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포터링은
정말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물을 준비하고 차를 마시는
평소에 내가 하고 있던 행동인데도
거기에 편안함과 자유를 더하니
포터링이 되었다.

'있는 것을 활용해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조금만 움직여요',
'동네를 즐겨요',
'디지털 기기를 멀리해요'
포터링의 원칙이라고 한다.

포터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소확행'을 느낄 수 있으며,
기지와 인내심을 길러주고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나의 시간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과연 내가
내 시간을 내 인생을
온전히 누리고 사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평소의 사소한 행동들이
포터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책을 읽고 있는 시간에
작가가 설명하는 포터링에 대한 느낌만으로도
힐링 되는 느낌의 책이었다.

이제 작가 덕분에
소소하고 평범한 일이
'포터링'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니
왠지 모르게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만으로도
뿌듯해질 것 같다.

삶이 힘들고 지친 분들이 보면
위로받고 갈만한 책이네요~

 

*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