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제학 분야에서 통찰력 넘치는 전문가로서,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와 기술을
진보와 환경 보전의 적이라고 보는
일반적인 시각을 뒤엎음으로써,
우리에게 낙관주의와 희망의 원천을 보여주는 책이다.
거의 인류 역사 내내,
우리 인류의 번영은 지구에서 자원을 채취하고
불가피하게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덜 쓰면서 더 많이 얻는 양상이다.
현재는 인간이 지구 자원을 착취하는 정점 이후 시대,
POST-PEAK 시대에 들어서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와 기술의 발전으로
덜 쓰면서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산업혁명의 증기력에
여기에 내연기관, 전기가 추가됨으로써
대규모로 동력을 생성하게 되었다.
실내 배관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비료의 혁신으로 액체 암모니아를 만들었고,
연구소의 새로운 작물 품종 개발 등으로
식량이 대량으로 재배되었다.
산업시대에 우리 인간은 환경의 제약을 받는 대신,
우리의 목적에 맞게 환경을 바꾼 것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한 가지 예로
아이폰의 성공으로 사라진 전자제품에는
계산기, 캠코더, 시계, 라디오, 휴대전화, 테이프 녹음기,
나침반, 카메라, 기압계, GPS 장치 등이 있다.
하나로 여러 개를 대체하여 사용하는 기술발전으로
탈물질화에 기여한 것이다.
개발도상국, 특히 인도와 중국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들은
아마 아직 탈물질화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들에서도 머지않아
적어도 몇몇 자원들에서 덜 쓰면서 더 많이 얻는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두 번째 쌍은 반응하는 정부와 대중의 인식이다.
정부는 오염 행위를 금지시키는 것만으로
오염의 부적정 외부 효과를 충분히 다룰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나라들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대기 오염을 줄였다.
동물보호 의무에는 대중의 인식이
큰 역할을 한다.
기술발전, 자본주의, 반응하는 정부, 대중의 인식,
이 넷이 모두 있을 때,
우리는 지구를 더 가볍게 디딜 수 있다.
아직 세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피해를 예방할
아니 적어도 최소화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 기업, 자선사업가와 비영리 단체,
개인과 가정이 역할을 하고,
네 기수의 협력으로
덜 쓰면서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지구를 착취하는 단계가 정점을 넘어섰다.
물론 그 일은 충분히 빨리 일어난 것도,
아직 충분한 수준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계속 점점 더 많은 지역에서
덜 쓰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세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통계치를 제시하여 논거를 펼칠 때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연상시키기도 하였으며,
그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도 마찬가지였다.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는
저자의 낙관론에 동의가 되기도 했다.
천연 자원의 고갈,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저자가 제시하는 네 기수가
그 해결책이 되었으면 한다.
*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