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대 살인귀 스토리콜렉터 88
하야사카 야부사카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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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야사카 야부사카는

일본 미스터리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하며,

많은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본격 미스터리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추리 미스터리 걸작'이라고 손꼽은 작품.

<살인범 대 살인귀>는

아동보호시설을 무대로 한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

미스터리 소설인 만큼

책 표지부터 새빨간색으로 무시무시하고

칼, 나팔, 도끼 등의 그림이 아주 섬뜩하다.

미스터리 소설은 그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한다.

사실 읽는 사람들은 나중에 이거구나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 책에서의 단서는 무엇일까?

주인공 아바시리 히토리가 외우고 다니는 주문.

제1절은, 수많은 신화에 전해 내려오는 황금열매,

제2절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깊은 숲속 검은 짐승,

제3절은, 세상의 끝을 고하는 일곱 명이 연주하는 악기.

알 수 없는 주문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강한 자들의 폭행.

그들에게 당하는 자들의 억울함과 분노.

어린 시절부터 길러진

잘못된 믿음과 미신을 맹신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이들.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19세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인데

폭력과 살인으로 내용 전개가 연결되어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19세 미만의 아이들만 있는

폭풍으로 고립된 외딴섬의 아동보호시설.

어른들이 한 명도 없게 된 밤.

애들을 괴롭히는 고류지는 그날 밤 살해당한다.

폭풍으로 외부에서는 아무도 오지 못하는 상황.

다음날, 숲속과 바닷가에서

고보와 메시모리 2명이 살해당한다.

아동보호​시설이 불타고 있었다.

키사키와 연소자 반 키지마가 건물 안에 있었다.

때마침 비가 내려 화재는 진압되지만,

음악실에서 키사키와 키지마는 살해된 채 발견되고.

5명의 죽음이 잇따른다.

누구의 짓인가?

살인범 아니면 살인귀? ​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말에는 부적 같은 효과가 있다.'

이 한 문장의 말에 많은 단서가 숨어 있었다.

                

*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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