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훈 장편소설 - 자이언트북스
한국 SF 문학의 살아있는 이정표라고 불리는
작가 배명훈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사실 배명훈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더불어 우리나라 SF 소설을 읽는 것도 처음인 것 같고.
책표지의 우주, 로켓, 미래 세계(?)를 나타내는 그림은
공상만화에 나올 법한 그림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내용이 어떻게 펼쳐져 있을까?
책을 펼치니 <빙글빙글 우주군>에 대한 인물 소개,
2장에 걸친 조직도와 인물들의 배치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 부분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먼저 육, 해, 공군이 아닌
우주군이라는 설정.
연합 우주군 소속의 한국 우주군.
원래도 지구온난화로 더웠지만
10월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라는 기온은
두 개의 태양 때문이다.
팩맨 모양을 한 두번째 태양 덕분에
요즘 우주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재정의 확대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전에는 예산이 모자라서
우주선을 종이로 접어서 쓰고 있었다나 뭐라나... ㅎㅎ
전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해석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일반 소설에서보다 더 유머러스하게.
SF 소설이 원래 이런 거였나요?
한국 우주군 등장인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우주군 참모총장 구예민.
발사기지 감찰실장 직무 대행 박수진 소령.
본부 홍보단 박국영 대위, 이자운(Oste) 일병.
본부 정보처 엄종현 대위.
본부 행성관리단 소속 김은경 서기관.
기상대 소속 서가을 예보관.
발사기지 작전과 한섬민 중사.
화성정무관, 일명 화성총독 이종로.
하지만 재미로만 일관하지 않는다.
우주, 우주선, 공격 위성, 우주 원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독자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