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우주군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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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우주군

 

                                

 

배명훈 장편소설 - 자이언트북스

 

 

 

한국 SF 문학의 살아있는 이정표라고 불리는

작가 배명훈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사실 배명훈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더불어 우리나라 SF 소설을 읽는 것도 처음인 것 같고.

 

책표지의 우주, 로켓, 미래 세계(?)를 나타내는 그림은

공상만화에 나올 법한 그림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내용이 어떻게 펼쳐져 있을까?

 

책을 펼치니 <빙글빙글 우주군>에 대한 인물 소개,

2장에 걸친 조직도와 인물들의 배치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 부분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먼저 육, 해, 공군이 아닌

우주군이라는 설정.

연합 우주군 소속의 한국 우주군.

 

원래도 지구온난화로 더웠지만

10월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라는 기온은

두 개의 태양 때문이다.

 

팩맨 모양을 한 두번째 태양 덕분에

요즘 우주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재정의 확대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전에는 예산이 모자라서

우주선을 종이로 접어서 쓰고 있었다나 뭐라나... ㅎㅎ

 

전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해석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일반 소설에서보다 더 유머러스하게.

SF 소설이 원래 이런 거였나요?

 

한국 우주군 등장인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우주군 참모총장 구예민.

발사기지 감찰실장 직무 대행 박수진 소령.

본부 홍보단 박국영 대위, 이자운(Oste) 일병.

본부 정보처 엄종현 대위.

본부 행성관리단 소속 김은경 서기관.

기상대 소속 서가을 예보관.

발사기지 작전과 한섬민 중사.

화성정무관, 일명 화성총독 이종로.

 

하지만 재미로만 일관하지 않는다.

우주, 우주선, 공격 위성, 우주 원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독자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함이 참 좋았다.

 

팩맨 모양의 두 번째 태양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고,

그러면 뭐가 이 책의 갈등 요소냐구요???

 

이제 화성은 지구처럼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화성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것이 존재한다.

행정과 군인과 폭동 아니면 반란들.

 

화성에서 온 정무관과 우주군과의 관계,

그리고 뭔가의 음모.

그것을 풀어가는 우주군들.

 

코믹한 생활 소설로 전개되었다가

뒤쪽에서는 확실한 SF소설로 자리매김하네요.

 

앞으로 유쾌한 문체의 배명훈 작가님

책을 찾아보게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편견을 깨 주었던 부분.

 

평화를 수호하는 디자인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일까?

로봇이라면 팔 2개 있는 디자인이

우군이며 평화를 상징하는 것인가?

팔 3개의 디자인은

악당이며 우주 괴물인가?

 

 

 

 

 

 *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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