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2 - 하느님께 다가가는 신비한 여정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2
이관술 지음 / 생활성서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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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 성지순례나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간접 경험을 원하는 신자분들, 수도원, 순례자(순례)의 의미와 성 프란치스코, 성 클라라, 베네딕토 같은 유명한 수도 성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분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직접 순례를 간다면 많은 은총과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사순이 끝나가고 부활절이 다가오는데 이때는 날씨가 좋아서 천주교 신자들은 국내외 성지순례를 많이 다닌다. 나는 국내 성지들은 즐겨 찾고 오래 전에는 유럽의 성모발현 성지와 성당들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는 기도 지향은 있었지만 신앙심이나 지식이 없던 때라 겉만 둘러봤는데 다녀온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하느님을 더 알게 되는 체험을 했다. 진부한 말이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만일 지금 갈 기회를 얻는다면 또 다른 깨달음과 충만함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올해는 희년이라 이탈리아가 매우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성지순례는 각 순례객의 개인 상황이 어떻든 간에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회가 되면 가볼 것을 추천하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는 것으로도 간접경험과 은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2’ 저자 이관술은 30년 넘게 이탈리아에서 신학도로 성지순례 전문 가이드로 살고 계시기예 진정성과 전문성만큼은 보장된다.

앞 부분에서는 순례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도성인들의 삶, 그분들의 영성을 토대로 건축된 성당, 수도원 등을 통해 실제적으로 어떻게 구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 대성당과 천사들의 성모마리아 대성당, 성 클라라 수도회, 성다미아노 성당과 성클라라 대성당, 몬테 올리베토 수도원과 성베네딕토의 삶 등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생생히 전달한다. 수도원이나 성당 내부 및 외부 사진, 그림, 유물 특히 각 구조물의 의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종교와 상관없이 건축과 예술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토의 성프란치스코의 생애 프레스코화 28장, 성베네딕토의 생애 벽화와 그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보면서 글로만 읽는 것보다 더 와닿았고 나의 보잘 것 없는 믿음과 대비되어서 느끼는 바도 컸다.

인생은 순례길이라고 하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순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삶으로 구현했던 수도성인들을 본받아 신자들이 자신의 앞으로 어떻게 하느님께 의존하면서 매순간 겸손하게 살아갈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추천 대상>

희년을 맞아 이탈리아 성지 순례 계획 중인 분들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

중세 (수도원) 미술(건축)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

성프란치스코에 관심있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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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하시지 않는 하느님
로널드 롤하이저 지음, 이선정 옮김, 허찬욱 감수 / 생활성서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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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이들에게 올바른 신앙관을 제시해주고 십자가와 수난의 깊은 의미를 해설해줍니다. ‘고통은 왜‘ 의문을 가진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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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하시지 않는 하느님
로널드 롤하이저 지음, 이선정 옮김, 허찬욱 감수 / 생활성서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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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에서는 사순절을 맞아 나를 구하시지 않는 하느님을 출판했다. 고통과 십자가에 대한 깊은 묵상을 최대한 간결하고 어렵지 않게 쓴 책이라 각 성당의 올해 사순절 추천도서로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천주교 신자는 사순시기 동안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참회와 회개를 하면서 다가올 부활을 준비한다. 성경에서 숫자 40은 하느님의 일을 준비하는 수련의 기간을 의미한다. 신자들은 사순절에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와 단식(욕구 절제), 자기희생, 자선 등을 실천해야 한다.

 

개인적 경험으로 혼자 성경을 보면서 예수님 수난, 고통, 십자가, 부활을 묵상하는 것은 한계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책이 깊이 있는 묵상과 신앙적 성장에 필수라고 생각한다.

 


책 제목만 보면 특히 기도 응답을 못받아 답답하거나 하느님을 원망 중인 이들이 솔깃할 것이다. 그런 분들은 왜 납득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바로 얻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은 그에 대해 다루긴 하지만, 단번에 모든 궁금증을 해소한다기보다, 고통의 신비와 십자가에 대한 묵상,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해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류의 책은 독자가 자기애에서 벗어나 마음의 문을 열고 읽는다면 사고와 시야를 확장시켜 준다. 또 본인의 신앙 수준, 삶의 경험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차이가 클 수 있으니 반복해서 읽으면 좋다.


 

저자는 솔직하게 하느님, 사랑, 믿음, 고통, 구원과 같은 신비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만일 우리가 삶의 신비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신비가 오히려 유한하고 제한적이라고 했다.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 맡겨진 수난과 무력함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신심 깊은 신앙인이 겪는 어둔 밤이 어떤 의미인지, 십자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단번에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 썼듯이 고통 중에 있는 분은 이 책을 통해 고통이 바로 사라지거나 해답을 얻기보다는, 삶을 올바른 신앙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고 그로서 인생과 고통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고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뿐 아니라 십자가와 수난에 대해 오래 연구한 분들이 쓴 책들을 읽으면 자신이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사실이나 생각지 못했던 것까지 깨닫게 되면서 예수님, 더 나아가 나 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 인생의 고통(십자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단순히 기도 응답에 관한 책보다는 오히려 이런 류의 책들이 위로와 더 큰 희망을 준다는 것은 이를 직접 겪은 이들만 알 것이다. 신자라면 예수님이 원하는 것을 늘 얻게 해주지는 않으셔도, 함께 하면서 다른 경험을 통해 삶을 의미있게 이어가고 겸손하게 하셨음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고통은 불가피를 인정하게 되는 삶, 고통 인정하고 남에게 전가 안하는 것, 자신의 일부가 죽는 경험, 기다림(부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하느님 선물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 다름을 받아들이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우리 예상과는 다른 놀라운 결과를 받아들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부활과 신학자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그리스도론을 연계시킨 부분도 흥미로운 관점이었다. 저자는 하느님은 모든 불합리, 고통, 무의미 등에 대한 구조자가 아닌 구원자로서 해답은 부활이라고 한다. 우리가 부활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다면 이 책은 부활의 심오한 의미를 쉽게 설명해준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면서 자꾸 냉소적이 되는데 다시 한번 마지막 결론을 내는 권한은 악에 있지 않음을 믿으려 한다.

 

자아실현을 최고로 여기는 현대에 하느님마저 수단으로 여기는 소위 번영주의 신학이 판치는 것이 현실이다. 모두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일 뿐 본질이 아니다. 벗어나기 힘든 고통과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단번에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 역시도 오래 고통 중에 있으면서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그동안 너무 자기 중심적 신앙이었고, 삶은 참으로 예측불가하게 전개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신자들이 사순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회개를 하고 신앙의 본질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면 매우 의미있을 것이다.

 

<대상>

올해 사순절 추천도서

예수님 십자가, 수난, 고통, 부활의 의미를 알고 싶은 분

고통 중에 있고 기도 응답을 못받아 답답한 분

참신앙인의 태도를 가지고 싶은 분

사순절 강론 준비를 위한 참고도서

 

<책 속으로>

십자가의 지혜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적으로 이해하기보다 존재론적으로 이해하는 지혜이며 흐리고 불완전한 방식으로 알게되는 지혜입니다....논리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직관적 차원에서 우리는 각자의 고통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고통에 연결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의 고통도 예수님의 고통처럼 구원에 이르는 고통임을 알게 됩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만약 우리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신비라면 그 신비는 우리처럼 유한하고 제한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비의 우물은 우리보다 훨씬 더 깊습니다.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수난에 해당하는 시기는 예수님이 무언가를 행하신 일보다 당신께서 받아들이신 일로 정의되는 시기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삶이 능동적인 삶 만큼이나 다른 이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위대한 신비가는 이 투쟁을 믿음의 암흑같은 밤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하느님이 더는 당신의 존재를 상상할 수 없도록 우리의 감정과 사고를 고갈시키는 경험입니다...하느님을..우리 감각에서 완전히 감추어 버리심으로써 우리를 정화하고자 하십니다.

 

하느님이 우리가 암흑 속 고통을 느끼게 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우리가 생각하는 하느님이 아니시고 참신앙도 우리가 상상하는 신앙 너머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신비를 우리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심오한 진리가 아닐 것입니다. ...진리가 우리의 이해를 초월한다는 말은 우리가 진리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진리를 만족스러울 정도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우리의 이해를 초월하는 심오한 신비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그 신비를 매우 강렬하게 직감한다면 그 신비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진리가 됩니다.

 

하느님은 구조하는 분이 아니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부활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하느님이 고통과 죽음을 막기 위해 개입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하느님은 고통 자체를 구원해주시고 죽음을 의롭게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란 이름의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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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 -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카미유 뷰르동클 지음, 연숙진 옮김 / 생활성서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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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의 시작을 여신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전기입니다. 편지글이 많아 읽기 쉽고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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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 -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카미유 뷰르동클 지음, 연숙진 옮김 / 생활성서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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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는 2023-2024년에 브뤼기에르 주교님과 관련한 책 4권을 출판했다. 서울대교구는 신자들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2023년부터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목표는 주교님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 쇄신과 선교 열정을 갖게 만드는데 있다.

 

네 책은 각기 특징이 있다. 첫번째 책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의 경우 1장은 조선의 상황, 2장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 3장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업적과 신앙 유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교님의 삶과 시대적 상황을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두 번째 책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는 소책자로서 그 분 삶의 여정을 26개 주제로 요약해 26주간 매주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사상, 신앙을 묵상하며 우리 삶에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 번째 책 [내가 떠난 새벽길]은 한수산 작가가 브뤼기에르 주교와 최양업 신부님이 걸으셨던 길과 장소를 방문하는 순례기로 각 지역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금 소개할 네 번째 책 [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은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를 기리기 위해 그의 고국인 프랑스에서 1938년 출간했던 전기를 번역한 책이다.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는 그 분이 쓴 편지들과 여정을 중심으로 삶의 일대기를 전개해 나간다. 편지를 통해 주교님의 신앙심과 삶 속에서 느낀 여러 감정, 고뇌들이 더 잘 전달되었다. 그 분이 조선 선교를 어떻게 준비하고 헌신했는지 편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미 위의 책들을 읽어서 다 아는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은 편지글을 중심으로 구성되다보니 소설책 읽는 듯 술술 읽혀졌고 주교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위의 책들과는 또다른 차별점이 있었다. 그 옛날 프랑스에서부터 이 곳을 오기까지 갖가지 우여곡절과 문제들을 기도의 힘으로 하나씩 헤쳐가는 과정이 편지들 속에 자세히 드러나고 있다. 편지를 통해 재정, 인간관계, 건강, 실망감, 오해 등 여러 문제와 걱정거리가 있던 것을 보면 같은 인간으로 와닿는 부분이 많지만, 결국 신앙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신앙인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초기 여러 복잡한 상황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씩 대처해 가고 결정이 내려지면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섭리가 작동하시도록 하는 것 외에는 할 것이 없습니다.”라는 모습은 진인사 대천명하는 겸손된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또 이 책의 제목인 주교님의 고백 '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도 내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영생을 믿는 신자들로서 교회도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리고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늘 해야 한다는 것에 강조를 두지만, 또한 영원히 여기서 살 것처럼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고 늘 장기적으로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도 동시에 중요한 것이다. 브뤼기에르 주교님은 이 둘을 삶에서 구현하신 분이라고 여겨진다. 이기적, 단기적 욕심이 아닌, 영원히 머물 것처럼 조선인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겠다는 큰 선교의 꿈을 가지고 삶을 개척했고, 곧 떠날 것처럼, 매순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 여정 속에서 겪는 힘든 문제들을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해결해 나갔으니 말이다. 나 역시 이 두 태도를 가지고 매일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좀 더 주교님의 시선에서 쓰여진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번역서라도 편지글이기 때문에 글도 이해하기 쉽고 주교님의 마음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신앙이 있건 없던 모든 인간은 고통을 겪지만 차이점은 성인은 두려움보다 신앙심이 더 크기에 하느님께 내맡기고 나아간다는데 있다. 편지를 읽는 것으로만도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이렇게 믿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책은 성인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신앙과 기도 생활을 재정비하는데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종교가 개인의 탐욕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전락해가는 현 시대에, 진정 하느님을 믿는 삶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올바른 신앙관에 따라 살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하느님께 자유롭게 기도하고 성당에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천주교 신자라면 당연히 조선 초대 대목구장이셨던 브뤼기에르 주교님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오늘날 필요한 사제의 모습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디든지 찾아가는 선교사제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매너리즘에 빠진 성직자들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추천 대상>

 

1. 한국 천주교의 첫 시작을 알고 싶은 분들

2.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신앙심을 본받고 싶은 분들

3.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성직자, 선교사분들

4. 신앙인의 삶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

 

 

<책 속으로>

 

저는 태어난 고국 땅을 영원히 떠납니다. 바다를 건너다가 또는 뭍에 내리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하느님께서 가장 적합한 것을 아시니까요.”

 

저는 그 어떤 것에도 놀라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선교지를 지원했을 때 온갖 노고와 온갖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한 것들을 겪었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 분의 지시와 그분의 허락이 없다면 이 세상에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언제나 옳고 언제나 칭송드릴 만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분 은총의 도움으로 그 분의 계획에 순명하는 것이 곧 저의 의무입니다..하느님께서 우리가 그 많은 여정과 노고 끝에 천국에 닿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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