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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뜨는 너에게
제이슨 에버트 지음, 김한수 옮김 / 생활성서사 / 2016년 7월
평점 :
인터넷 포르노로 인한 왜곡된 성의식의 만연과
성평등을 빙자한 낙태 합법화 요구가 거세지는 현 시대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톨릭 기반의 성교육 책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몸’, ‘성’, ‘사랑’과 관련해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29가지 질문들(예: 정결이란 무엇일까? ‘사랑하다’의 반대말은? ‘아니오.’라고 어떻게 이야기하지?)과 가톨릭 교리에 근거한 2-3페이지로 된 간결하고 핵심적인 답변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렵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는 개념을 청소년 입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표지도 청소년 취향에 맞게 세련되었으며
소책자(130 페이지)이고 문장이 매우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명확히 전달하며
특히 강조할 부분은 핑크색으로 표시되어서
여러모로 접근성이 매우 높다.
(매우 얇은 책이므로 자주 읽고 외워두면 좋을 것 같다.)
여러 면으로 가치관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몸, 상대의 몸, 성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세상적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상대하는 이들(부모, 교사, 주일학교 교사, 청소년 관련 직종 종사자)에게도 권장한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소년에게 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나누고 가르쳐야 할지 막막했을 때가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성교육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된다.
중요한 청소년기에 왜곡된 성의식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성인들은 청소년에게 무조건 순결만을 강요하거나 이성교제를 금지하기 보다는
이 책 내용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면
그들도 자신의 성의식과 정결, 사랑, 성 같은 중요한 개념들을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신학을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