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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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안에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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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말씀
로버트 배런 지음, 전경훈 옮김 / 생활성서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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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타오르는 말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구 보좌주교이자 유명한 설교가 및 신학자인 로버트 배런의 묵상집이다. 그의 최근 저서 카톨리시즘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복음과 묵상으로 구성된 말씀 묵상집이지만, 기존 묵상집과는 차별화된다.

 

저자는 신학, 철학, 문학, 역사, 미술 등 여러 분야와 현대 문제에 박식하기에, 말씀을 다양한 인문학적 요소들 및 현대 사회와 연결지어 묵상한다. 특히 성경 말씀을 가장 중심에 놓고, 다른 것들을 활용해서 묵상을 더 풍부히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성경내용만 다루는 근본주의적 태도나 성경을 부수적 요소로만 사용하는 강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며,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금까지 묵상책을 꽤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아서 줄을 쳐가며 읽었다.

 

추천대상

1. 다양한 면으로 깊이있게 묵상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신학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박식하기에 평소 성서뿐 아니라 인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을 매우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로 깨닫게 되면서 신앙심도 깊어질 것이다. 한번에 읽기보다는 이번 사순에 하루에 한 주제씩 읽어보면서 묵상하면 신심 성장에 유익할 것이다. (6장이고, 각 장이 4-6개의 주제들(분량: 각 주제 당 약 4)로 구성되기에, 하루에 한 주제씩 읽으면 좋다.)

 

2. 강론이나 강의를 준비해야 하는 성직자나 성경공부 선생님들, 혹은 기도회나 신심단체들에게 도움될 자료들이 많다. 또한 신자는 아니라도 성경이나 신학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지평을 넓히고 성경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평소 교회에 비판적이었던 분들도 저자의 논리적, 과학적 설명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초신자에게는 신학이나 철학에 대한 내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대중을 상대로 한 라디오 설교(15분 분량)를 기반으로 삼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의 수준이나 신앙심이 자라나고 다양한 현상들을 신앙의 관점에서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사랑(사랑의 송가)의 의미, 성령의 은사, 기도, 성가정의 의미, 가톨릭의 보편성 같은 중요한 것들을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묵상집이지만 개인적 느낌이나 성찰보다는 말씀을 중심으로 여러 자료와 예시를 논리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물론 개인적 통찰도 있으며, 방대한 지식을 활용하지만 어렵지 않다.) 신자들이 자의적 해석이 아닌 올바른 이해를 하도록 이끈다. 또한 신자들이 현대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대처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묵상집이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인상깊은 구절

1. ‘있는 나이신 그분은 원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분의 현존을 보고 탐구하고 분석하려고 하면 혼란과 좌절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라칭거는 하느님에 관한 지식은 전례에서 사용하는 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즉 알려질 대상을 흐릿하게 가리면서 알려고 애쓰는 인간을 좌절시킵니다. -p. 23

2. 프로이트, 마르크스...가 그려낸 신은 이 세계와 필사적인 제로섬게임을 벌이는 신입니다. 신이 높아질수록 세상은 낮아지고, 세상이 고양될수록 신은 폄하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과 그토록 하찮고 한심한 경쟁을 벌이지 않으십니다......‘하느님에 대한 긍정은 인간에 대한 긍정이며, 하느님에 대한 부정은 인간에 대한 부정이다.’ 진정한 휴머니즘은 하느님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과의 참된 관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영관으로 우리를 영광스레 만드실 수 있습니다. p.33

3. ..이런 관찰과 사례로 알 수 있는 것은 믿음과 이성 사이의 경계가 계몽주의자들이 생각했던 만큼 분명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그러므로 종교와 과학을 완전히 분리하여 서로의 반대편에 두어서는 안됩니다. ..둘은 본질적으로 유사한 두 양태입니다. -p.55

4. 파스카 신비에서 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세상을 그리스도화하려는, 민족과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는 하나의 유기체였습니다. 이 신비로운 몸, 즉 그리스도 안에서는 ...민족이나 인종 차이가 모두 포괄적 목적을 위한 보다 높은 차원으로 수렴됩니다. ..하지만 교회는 항상 보편적인 이상을 체현해왔습니다. -p.89

5. 선물의 법칙- 우리가 선물로 주는 만큼, 우리의 존재는 확장되고 향상됩니다...반대로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집착하면 집착할수록 줄어들고 소멸됩니다. p.124

6. 그리스 신화의 신과 하느님과의 차이 p. 170

7. 느헤미야의 성벽- 교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자각해야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본래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스스로의 성벽을 부지런히 돌본아야만 교회 고유의 사고와 관습을 보다 넓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생겨났으므로 세상의 경향을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 세상이 갈길을 말해야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전, 교회는 스스로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p. 252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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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말씀
로버트 배런 지음, 전경훈 옮김 / 생활성서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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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말씀을 신학, 철학, 현대문화와 연계지어 묵상한 것과 저자의 방대한 지식이 인상깊습니다. 이번 사순시기 묵상집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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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존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디에고 마네티 엮음, 안소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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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알려주는 일상 속 악의 실체와 (성경에 근거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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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거야 : 강아지편 -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만날 거야
잭 빈츠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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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반려 동물을 기르는 인구수는 약 1000만명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반려 동물은 이제 단순한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일부가 되고 있다. 또한 작년 10월 홍제동 본당에서는 반려 동물 축복식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 학대나 유기 사건들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동물들을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보는, 즉 잘못된 동물관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

 

이런 상황과 문제들을 고려할 때,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거나 관심 있는 신자 혹은 일반 신자들도 이제는 가톨릭교회의 동물을 보는 시각, 즉 어떻게 보고 대해야 한다고 가르치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직자, 수도자들도 인간 외의 피조물에 대한 가톨릭의 견해를 가르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톨릭 출판사에서 반려 동물에 대한 가톨릭적 시각을 다룬 신간이 나와서 소개하려 한다.

제목은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만날거야이다.

 

강아지를 다루는 책과 고양이를 다루는 책 두 권이 있다.

나는 강아지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저자(프란치스코회 수사) 혹은 저자 지인들의

강아지와의 즐거웠던 추억과 교감 및 애틋한 사연들이 소개되며,

저자가 생각하는 가톨릭의 동물관(프란치스코 성인의 동물 관련 일화)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귀여운 강아지 사진들이 많아서 접근성이 높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에는 동물과 피조물에 대한 세 가지 축복의 기도도 소개되어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동물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을 점검하고

가톨릭 신앙에 입각해서 진지한 자세로 기르게 될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로 인해 마음이 아팠던 분들이 읽는다면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도

하느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이 커지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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