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하레사쿠 마사히데 지음, 신병철 옮김 / 생활성서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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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의 저자 이름(하레사쿠 마사히데)이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오래전 가톨릭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인 나를 살리는 말’, ‘괜찮아’, ‘십자 성호를 쓴 신부님이셨다. 그 책들을 인상 깊게 읽었고, 독후감을 쓴 적도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신앙 초보자들에게 번역서 중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쉬운 책들로 일본어 번역서들, 특히 이 책을 쓰신 하레사쿠 마사히데 신부님과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님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일단 글이 매우 쉽게 읽히고, 감성적 글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에게 접근성이 높으며, 신앙을 생활화하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77가지 기도들의 모음집이다. 초신자든 오래된 신자든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천주교 신자들이 소장 중인 가톨릭 기도서의 경우 내용은 매우 훌륭하지만, 문체나 형식적 측면에서 기도 초보자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

 

일상의 쉬운 언어로 솔직한 감정과 신앙 표현을 한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와 같은 기도 모음집들을 자주 읽다 보면, 기도란 무엇인지 알게 되고,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익힐 수 있으며, 기도에 대한 부담감도 떨칠 수 있다.

 

이 책에는 크게 7가지 상황들(시련의 때의 기도, 사람들 속에서의 기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도, 고통 속에서의 기도, 난관 속에서의 기도, 부르심에 대한 기도, 죽음에 관한 기도, 나를 맡겨드리는 기도)에 따른 기도문들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 시련의 때에 드리는 기도문들을 보면, 넘어졌을 때의 기도, 두려울 때의 기도, 외로울 때의 기도, 고통 중의 기도..등 다양한 상황들에 어울리는 솔직하고 간결한 기도문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참고해서 기도드릴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기도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준다는데 있다. 기도할 때는 거창하고 엄숙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기도는 지금 내 상태와 바램을 솔직히 하느님께 표현하는 것, 그리고 하느님과의 지속적인 대화임을 알려준다.

 

또 이 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기도가 되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 하느님과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막 세례를 받아 신자가 된 분들에게 선물하셔도 좋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기도문이 필요하신 분들, 일상에서 기도를 생활화하고 싶은 분들, 기도 표현법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 속으로>

 

무언가를 위해 기도한다기보다, 기도하는 행위가 삶 그 자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기 위하여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 그리고 언제든지 하늘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십시오.

 

지금까지 믿어왔던 것이 꾸며낸 이야기로만 생각되고 당신이 아주 멀게만 느껴집니다. 당신이 저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한번 더 믿게 해주십시오. ...-믿음이 약해졌을 때의 기도 중-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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