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이 침대방 ㅣ 블루이 그림책
펜그로하우스 편집부 지음, 임소라 옮김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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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저는 아이들과 아직 함께 자는데요. 언젠가는 잠자리 독립을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이번 블루이 시리즈의 <침대방>내용은 블루이와 빙고가 잠자리 독립을 하는 내용입니다.
역시나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잠자리 독립(분리수면)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잘 다뤄주고 있더라구요.
블루이와 빙고는 같이 자다가, 남는 방이 생기면서 각자의 침대방을 가지게 됩니다.
각자의 방이 생기니 신이난 두 자매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방을 꾸며요. 그러다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네요.
각자의 침대에 눕자, 서로의 빈자리가 느껴지나봐요.ㅎㅎ
혼자만의 자유도 잠시. 허전하고 무서운 마음이 드는 두 자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블루이_침대방>을 읽으면서 첫째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봤어요.
˝언젠가는 혼자 자겠지?˝라고 했더니 ˝나는 엄마, 아빠, 동생이랑 같이 잘거야!˝라네요ㅎㅎ
아직 혼자자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은 다섯살입니다.
각자 방을 쓰더라도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블루이와 빙고의 모습을 보니, 저희 집 두 형제가 투닥거리다가도 서로를 안고 사랑해하는 모습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당장은 ˝엄마, 아빠, 동생이랑 같이 잘 거야!˝라고 말하는 다섯 살이지만, 나중에 언젠가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이 책의 블루이와 빙고 모습이 따뜻한 기억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무작정 ˝이제 다 컸으니 혼자 자야 해˝라고 훈육하기보다,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혼자 자는 것의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떨어져 있어도 느껴지는 가족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뜻깊은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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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 선물 돌리기 ㅣ 블루이 그림책
펜그로하우스 편집부 지음, 김복희 옮김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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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BS인기 애니메이션 블루이!
아이들이 블루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들은 터라 ‘블루이‘시리즈에 대해 기대가 되더라구요.
영상으로만 볼 수 있던 블루이를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블루이 시리즈 중에서 ‘선물 돌리기‘라는 내용입니다.
저희 아이는 책 편식이 조금 있는 아이라 블루이 시리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을 좀 했는데요.
다들 블루이 시리즈를 추천하는덴 이유가 있었나봐요. 저희 아이는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덕분에 ‘블루이_선물돌리기‘ 책을 앉은 자리에서 연달아 3번은 읽은 것 같아요ㅎㅎ

친구들의 생일파티에서 선물돌리기 게임을 합니다.
포장지를 한 꺼풀 벗길 때마다 조그만 선물이 들어있는 ‘요즘 방식‘의 게임에 익숙했던 아이들! 하지만 럭키 아빠는 자신이 어릴 적 했던 방식, 즉 포장지를 다 벗긴 마지막 단 한
명의 승자만 선물을 받는 ‘옛날 방식‘으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해요.
빙고에게는 뭔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이가 빙고의 감정에 이입되다보니 많이 속상한 것 같더라구요. 빙고는 언제 선물을 받냐며..
럭키 아빠의 선물돌리기 규칙이 이해되지 않는 빙고이지만, 생일파티를 여러번 하면서 선물돌리기를 여러번 겪다보니 선물 받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빙고가 점점 의젓해지는 것 같죠?
요즘 아이들은 결핍을 덜 겪게 되다보니, 가지고 싶은 뭔가를 얻지 못하거나 작은 패배 상황에서도 쉽게 속상해하는 것 같아요. <블루이_선물돌리기>를 통해 ‘내가 가지지 않아도 친구가 받으면 좋아.‘, ‘다음 기회가 있을거야.‘ 등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 아이에게 ‘지더라도 속상해하지 마‘, ‘친구에게 양보해야지‘ 하고 말로 훈육하려면 참 어려웠는데요. 이렇게 책 속 빙고의 모습을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누니 아이도 자연스럽게 ‘패배와 기다림‘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지면 눈물을 보이는 아이나, 친구들과의 규칙과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블루이_선물 돌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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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유치원
신은영 지음, 이주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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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처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입학하고 나면, 낯선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적응하느라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죠.
˝엄마, 오늘 유치원에서 혼자 놀았어...˝
홀로 놀던 아이가 또래와 짝을 이루고 ‘함께‘의 즐거움을 알아가길 바라는 부모님들을 위해, 유쾌한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유아 그림책 <젓가락 유치원>입니다.

혼자보단 둘! 젓가락들의 귀여운 유치원 적응기
이 책은 알록달록 다양한 젓가락 친구들이 모여 있는 신비로운 ‘젓가락 유치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유치원 첫날, 낯선 분위기 탓에 젓가락들은 짝꿍과 어울리지 못하고 뚱한 표정으로 쭈뼛거려요. ˝나는 혼자 놀아도 괜찮아˝라는 듯 서먹해하던 젓가락들에게 선생님이 준비한 ‘콩 수영장‘ 놀이 시간이 찾아옵니다.
신나게 놀았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전, 동글동글 미끄러운 콩들을 자루에 모두 정리해야 하는 거대한 미션이 주어지죠!

혼자서는 불가능한 미션, 손을 잡고 완성하는 협동의 기적
처음에는 혼자서 콩을 옮기려던 젓가락들. 하지만 미끄러운 콩은 자꾸만 스르륵 빠져나가 혼자 힘으로는 절대 집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젓가락들은 깨닫게 됩니다.

˝너랑 내가 꼭 붙어 있어야 해!˝

두 개가 한 쌍이 되어 짝꿍 젓가락과 손을 맞잡자, 그토록 미끄럽던 콩들이 쏙쏙 집히기 시작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둘이 힘을 모으니 미션이 신나는 놀이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젓가락은 원래 ‘두 개가 하나를 이뤄야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죠. 이 책은 그 직관적인 특징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동체와 협동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따뜻한 대화를 나눠봤어요.
˝젓가락 친구들도 혼자일 땐 외로웠지만 짝꿍이랑 손을 잡으니까 미끄러운 콩도 다 정리했네? 우리도 유치원에서 친구와 함께할 때 제일 신나지?˝
아이의 새로운 시작과 친구 관계가 걱정되신다면, 오늘 밤 아이 손을 잡고 <젓가락 유치원>을 꼭 함께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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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끔!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0
국지승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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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병원을 가게 되면, 아이가 제일 궁금해하는 건 역시 ‘주사 여부‘이더라고요.
˝엄마, 나 오늘 주사 맞아...?˝ ㅎㅎㅎ
진료실 문을 열기도 전에 눈치를 보며 물어보는 모습, 다들 경험 있으시죠?
병원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 주사기 앞에서 얼어붙는 아이들의 마음을 귀엽고 유쾌하게 담아낸 유아 그림책 추천작, 국지승 작가님의 <앗! 따끔!>을 소개합니다.

주사 맞기 싫은 준혁이의 귀여운 핑계
책 속 주인공 준혁이는 병원에 가기 싫어서 온갖 귀여운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해요.
‘준혁아, 아침 먹고 병원에 갔다 오자!’
라는 엄마의 말에
‘엄마! 난 준혁이가 아니에요. 난 사자예요, 어흥!’
이라고 대답을 합니다.ㅎㅎ

병원을 피하고 싶은 준혁이의 마음,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 (준혁이 엄마의 입장에서는 화날 것 같지만요)
예방접종 날만 되면 ˝엄마 나 오늘 안 아픈 것 같아˝라며 발길을 돌리려던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서 절로 웃음이 터졌답니다.
​
예방접종 공포를 날려주는 유쾌한 반전
하지만 베테랑 의사 선생님은 준혁이의 엉뚱한 상상력을 다 받아주시면서도, 눈 깜짝할 사이에 ˝앗, 따끔!˝ 하고 주사를 놓아버리십니다.
무시무시했던 순간도 잠시, 찰나의 ‘따끔‘을 견디고 난 준혁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해지죠. 주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으로 바꾼 최고의 반전이에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예방접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우리도 다음에 주사 맞으러 갈 때 다른 걸로 변신해서 가볼까?˝
랬더니 ˝경찰차˝로 변신한다네요ㅎㅎ
​
늘 무서움의 대상이었던 병원과 주사가 유쾌한 놀이처럼 느껴졌는지 아이도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병원 갈 때마다 전쟁을 치르는 집이라면, 병원 가기 전 아이 손을 잡고 <앗! 따끔!>을 꼭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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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ㅣ 달리 창작그림책 27
송호정 지음, 이경아 그림 / 달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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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장소에 있거나 시원한 것들을 먹을 때도 더위를 없앨 수 있지만, 표지부터가 시원함을 주는 달리출판사의 <여울>만 봐도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표지에서 이미 ‘시원해‘가 떠오르는데요. 아기 바람의 이야기를 담은 책, 송호정 글, 이경아 그림의 <여울>입니다.

‘여울‘은 두더지가 아기 바람에게 지어준 이름입니다. 갓 아기 바람이 날지 못하고 두더지의 머리 위에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하는데요. 두더지가 아기 바람을 만나 시원해지자, ‘시원하게 흐르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여울‘이라고 아기 바람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여울이는 다른 바람들처럼 높이 날지 않더라도 땅 위 세상 곳곳을 세차게 내달리며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청량한 숨통을 트여주는 것만으로도 여울이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바람이었던 거죠.

여울이가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남들과 다른 높이, 다른 속도로 걸어가더라도 ˝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가치 있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에는 저도 위로 받는 느낌이였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남들의 시선을 위해 따라가려고 발버둥쳤던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여울이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바뀌는 배경들이 예뻤나봐요. 청량한 보랏빛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수채화풍 그림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여울이와의 만남을 이대로 보내긴 아쉬워서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 해보았어요.
아이와 저 둘 다 뿌듯했던 활동이였습니다.
여름하면 앞으로 ‘여울‘ 그림책이 먼저 떠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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