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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빠진 호랑이 ㅣ 제제의 그림책
이광익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양치'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와 대치하는 것,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인데요.
저희 집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둘째가 양치를 잘 하지 않으려해서 양치전쟁을 치르는 날이 많은 편인데요. 아이를 겨우 어르고 달래서 양치를 하다보면 진이 다빠지더라구요. 그러다 만나게 된 그림책 <앞니빠진 호랑이>입니다.

이광익 작가님의 <앞니빠진 호랑이>는 우리 전래 동화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호랑이가 주인공인데요. 단군설화에 나오는 그 호랑이를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삼각산에 사는 이 호랑이는 '귀찮아 호랑이'입니다.
쑥과 마늘이 너무 맛이 없어서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4500여 년간 사탕과 과자 같은 달콤한 간식을 즐기며 살아왔다는 유쾌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자와 사탕을 잔뜩 먹고 양치질도 하지 않은 채 잠들어버린 호랑이는 결국 지독한 충치를 얻어 앞니를 빼게 됩니다. 앞니가 빠져 슬퍼하는 호랑이 앞에 4500년 동안 양치를 열심히 해서 눈부신 건치를 자랑하는 곰(웅녀)이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단군 신화를 베이스로 하다 보니 아이의 배경지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육적 효과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옛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습관 동화로 재해석한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제제의 숲 출판사의 <앞니빠진 호랑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 '양치질 하자'는 잔소리를 하지 않고서도 아이가 스스로 '호랑이처럼 충치가 안생기려면 양치질을 잘 해야한다.'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 이것이 강력한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설립 기업인 닥터초이스코리아의 어린이 치약도 함께 사용해보았어요. <앞니빠진 호랑이> 읽고난 직후라 아이가 치약에 호랑이 그림이 있으니 매우 반가워하더라구요.
어린이 치약은 맛과 향에 따라 아이가 거부하기도 하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거부감없이 양치를 잘 해냈답니다.

단순히 '양치질을 잘하자'는 교훈을 주는 생활 습관 그림책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치있는 설정 속에 자연스럽게 메세지를 담아둔 그림책 <앞니빠진 호랑이>, 양치 전쟁을 끝내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