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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코양이 꼬양이
원지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원지현 작가님의 그림책, 한림출판사의 <고양이 코양이 꼬양이>를 접하게 되었을 때 매우 기뻤어요.
첫째 아이의 북스타트를 통해 처음으로 원지현 작가님의 <곰 공 콩>을 접했는데요. 당시에는 그저 비슷한 단어들의 발음으로 재미를 주는 책인 줄만 알았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조합 속에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참 인상 깊었고 오랫동안 애정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고양이 코양이 꼬양이> 역시 <곰 공 콩>처럼 '작가님이 그냥 가볍게 쓰지만은 않으셨을 거다'라는 깊은 신뢰와 기대를 안고 책장을 펼쳤습니다. 마침 글자를 막 익혀보려는 5살 첫째와, 어떤 말을 해도 꺄르르 웃음이 넘치는 17개월 둘째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ㅁ양이'라는 라임(운율)이 반복해서 나타나요. 덕분에 5살 첫째는 귀로 몇 번 쫓아가더니 어느새 '양이'라는 글자를 스스로 읽어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여기에 '고', '코', '꼬'까지 더해가며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자 인지력을 높여주는 정말 유익한 한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고양이', '코양이', '꼬양이'로 갈수록 발음이 점점 세져서 리듬감 살려 읽어주니 첫째와 둘째 모두 재미있는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고양이 코양이 꼬양이> 덕분에 유쾌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단순한 '말놀이'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과의 '몸놀이'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심심한 고양이의 유연한 움직임을 따라 몸을 동그랗게 말면 '공양이', 상자 속에 쏙 들어가면 '콕양이'가 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거실에 있는 빈 상자를 가져와 쏙들어가게하니 '콕양이'가 되는 아이들입니다. 첫째는 컵에 고양이 인형을 넣더니, '컵양이다!'라고 하네요ㅎㅎ
귀여운 고양이의 몸짓을 관찰하며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다정한 보드북 <고양이 코양이 꼬양이>.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도, 이제 막 말을 배워가고 있는 아기에게도 더없이 좋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