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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디왈리
정소영 지음 / 찰리북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가 긴장하기 마련인데요. <해피 디왈리>의 주인공인 선우도 '인도'라는 낯선 나라를 가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낯섦'이 '설렘'으로
엄마와 함께 도착한 인도의 공항. 아저씨를 만나는 순간 아주 잠깐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어요. 우리가 살던 대한민국과는 공기부터 풍경까지 전혀 다른 환경 앞에서 선우는 연신 당황스럽고 외로운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선우를 가장 먼저 당황하게 만든 건 인도의 북적거리는 대가족 문화였습니다. 조용한 한국의 집과는 달리, 문을 열자마자 쏟아지는 수많은 친척의 환영 인사는 선우를 멈칫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죠. 낯선 얼굴들 사이에서 선우가 느꼈을 그 당혹스러움이 책장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여기에 인도의 강렬한 향신료 냄새와 생소한 음식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우는 아마 '여긴 정말 내가 살던 곳과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을 거예요. 낯선 사람들과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이 모든 것이 선우에게는 어려운 일이였을 것 같아요.
시장에서 찾은 작은 즐거움
디왈리는 인도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락슈미' 여신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선우는 아저씨와 함께 시장 구경을 하며 본격적인 디왈리 준비를 시작하죠. 시장에서 맛본 달콤한 망고와 시원한 라씨가 입에 맞았던 덕분일까요? 선우의 기분도 한결 좋아집니다.
집안을 장식할 화려한 '랑골리' 가루, 전통 의상, 달콤한 스위츠와 반짝이는 등불을 고르는 동안 선우는 자신도 모르게 이곳에 동화되어 갑니다. 아저씨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선우의 입가에서 계속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보니 이제 '인도'는 더 이상 무서운 곳이 아닌 듯합니다. 과연 디왈리 축제를 준비하며 피어난 이 설렘은 축제 기간에도 계속 이어질까요?

아이와 집에서 떠나는 문화여행
<해피디왈리>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인도의 전통 축제 '디왈리'를 책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화려한 색감과 배경 묘사 덕분에 아이와 함께 마치 인도 현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가 마주할 혹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환경과 그 속에서 겪을 마음의 변화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