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사는 아이, 피터는 없어진 책을 찾고 싶어하는 아이다. 없어진 책은 "영원히 사는 법"이다. 그 책을 찾게 되면 영원히 늙지 않을거라 생각한 피터는 매일 밤마다 책을 찾아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그 책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영원한 아이)을 찾게 된다. 그 아이는 피터에게 그 책을 읽으면 미치게 되고 말거라며 읽지못하게 하면서 영원히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피터는 그제서야 스스로 깨닫고 책 읽는 것을 포기한다. 요즘 아들은 죽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다. 그런 아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해준것은 너무나 잘 한거 같다. 책을 펼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한장을 펼치고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작은 것들 하나 하나를 찾고서야 책장을 넘긴다. 글이 별로 없는 책을 이렇게 오래 읽었던 적이 없었던거 같다. 피터가 앉아서 고민하는 장면.. 아들도 함께 고민해 본다. 영원이 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엄마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들.. 사실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이야기 해주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자연의 흐름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조금을 알게 된거 같다. 독후감을 써보라 하면 많은 이야기를 써 줄 거 같았는데.. 아들은 맘 속 담긴 것을 열어 보이질 않고 간단한 상장 만들기를 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주는 상. 피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