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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핫 다이어트 캠프 ㅣ 키큰하늘 5
박선화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1년 4월
평점 :

초등학생들의 관심사가 '다이어트'도 있다는 거 아시나요? 회장님맘이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날씬한 몸매? 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옛날엔 이맘때쯤 되면 5~6월 시기 보릿고개라고 해서 식량사정의 고비 상황이 있었는데 정말 옛말이네요. 어쨌든 이젠 먹을 것이 넘쳐 흘러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시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인이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친구들과 캠프를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평범한 다이어트 캠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책 표지와 제목 글씨체가 으스스한 느낌을 예고하는 것 같죠? 오늘 소개할 도서는 어린이들이 평생 책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잇츠북 출판사의 키큰하늘 5번째 도서 『쏘 핫 다이어트 캠프』 입니다.
쏘 핫 다이어트 캠프 _ 차례

모든 그림들이 대놓고 무서워하라는 듯 어둡고 오싹한 느낌이 한가득입니다. 등장인물로는 아인이와 아인이 친구들인 정아, 희연이가 있고요. 다이어트 캠프의 선생님 엘리엇, 다이어트 캠프 참가자 헤이맨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차례에서 보다시피 검은 집의 세 아이까지 있네요. 검은집의 세 아이 정체가 궁금하시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쏘 핫 다이어트 캠프 _ 열흘간의 다이어트 시작! 공포의 시작?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인이에게는 유치원때부터 단짝이었던 해루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짝은 옛말인가봅니다. 해루는 날씬하고 예쁜 '왕재수'와 사귄다는 소문이 들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언니가 아끼는 원피스를 입어보다 본의아니게 옆구리를 찢어놓고 맙니다. 그렇게 아인이에게는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자꾸만 생겨나게 되고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하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그 중에는 아인이가 즐겨보는 먹방 유튜버 헤이맨도 보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는데요.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나 봅니다. 두 딸들도 보면 둘째는 조금 마른편이고 첫째는 보통인데 자꾸 동생과 비교하면서 본인이 살쪘다는 얘기를 한번씩 하는 것입니다. 이제 슬슬 외모에 관심을 두는 시기가 되었구나 싶어서 조금씩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편인데요. 무조건 날씬한 것만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도 얘기해줍니다.^^

어쨌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 건설회사가 매입했다가 부도로 인해 경매로 나온 곳으로 원인 모를 화재 후 바닥으로 가라앉은 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사에는 건물이 가라앉기 전에 탈출한 성인 남자 한명뿐이라는 것과 그 남성마저도 탈출 직후 사망했다는 소식뿐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집터에 작은 연못이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그 이후에 다른 건설회사에서 아파트 부지로 매입했다가 물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중단되어 여전히 공터로 남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리가 엘리엇의 다이어트 캠프 장소인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인 것입니다.
이윽고 엘리엇의 다이어트 캠프에 입소하자마자 신청서를 작성한 일행은 고된 다이어트 캠프 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캠프 안에서의 생활은 고된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라고는 정체모를 조금의 가루뿐이었고 몇일이 지나자 일행 중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엘리엇의 말대로라면 다이어트에 성공, 즉 원하는 목표 체중에 도달하여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인데요. 가타부타 말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도 궁금증이지만 캠프에 입소한지 6일째에 듣게된 영혼의 무게 21그램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그 사이, 아인이와 친구들은 조금씩 살이 빠지는 듯한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인이는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하는 엘리엇의 가루만 먹으면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어지러운 느낌이 들어 몰래 감춰 둔 초콜릿을 친구들도 모르게 하나씩 먹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과연 아인이는 다이어트에 성공할까요?
쏘 핫 다이어트 캠프 _ 수상한 엘리엇 선생님

그런데 엘리엇 선생님이 수상합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물 또한 수상합니다. 그 사이 아인이는 꿈인 듯 꿈이 아닌듯 캠프가 자리한 이 곳의 다른 시간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바로 이 곳에서 살던 세 아이에 대해 알게 되는데요. 가족 없이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구걸을 시키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가혹한 벌을 내리기도 했던 남자. 그들이 살던 집에 불이 났고 남자는 자신이 그동안 모아둔 돈과 보물을 가지고 나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방에 갇힌 세 아이들은 꺼내 줄 마음이 아예 없는 듯 보인 이 남자는 결국 집을 빠져나오자 마자 죽게 되고 세 아이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가리킨 곳은 연못.
그리고 처음 캠프에 입소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는 신청서(목표체중에 도달하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신청서, 하지만 실제 신청서의 내용은 이와 달랐는데....)에 동생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던 희연이는 말없이 사라진 도전자들이 말한 영혼의 무게 마지막 21그램을 채우고 축 늘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진흙이 묻은 손으로 누런 서류봉투 안에 뭔가를 집어넣고 있는 엘리엇 선생님.

과연 엘리엇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검은집의 세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연못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이어트는 단순히 우리 자신이 싫어서 살을 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것이라며 엘리엇 선생님에게 맞서는 아인이. 아인이는 희연이와 다른 다이어트 도전자들을 구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결과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쏘 핫 다이어트 캠프 _ 달콤한 첫사랑의 맛 초콜릿!

아인이는 달콤한 첫사랑의 맛 초콜릿을 만들어 해루에게 전달합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였을까요? 초콜릿은 단맛만 있는 것이 아닌 거 아시죠? 그 다음은 여러분의 해석입니다^^ 쏘 핫 다이어트 캠프에 다녀온 다인이는 다이어트에는 성공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죠?ㅋㅋㅋ
초등학교 고학년 추천도서라지만 추리소설을 보는 것만큼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책에서 눈과 손을 뗄 수 없었습니다. 수상한 다이어트 캠프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또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하나씩 사라지는 도전자들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슬프고도 안타까운 검은집의 세 아이 이야기로 눈시울이 붉어졌다가 당차고 씩씩한 아인이의 모습에 또 응원하기도 하며 책을 읽는동안 감정의 변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장님은 읽다가 무서워하길래 뒷내용을 미리 얘기해주니 안심하고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가오는 여름에 읽으면 오싹하게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기에 올 여름 초등학교 고학년 추천도서로 『쏘 핫 다이어트 캠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