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다운 - 제28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소향 지음, 해랑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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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도서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이가 신고 대신 전학을 선택하게 되며 겪는 한솔수북 출판사의 학폭동화 「또 정다운」<​제28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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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가 되는 것,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


이것이 민우의 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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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로 전학 온 지 한 달 남짓 되는 민우는 평범한 아이, 있는 듯 없는 듯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힘들었던 민우가 새 학교로 오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은 인기가 많은 아이도 아니고 비싼 게임기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민우에게 아픔 조각의 시작인 이름 '정다운' 또 '정다운'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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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같고 덩치가 큰 것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둘의 이름이 같다는 게 문제였다.

'이 정다운'은 좋은 아이인 듯했지만, 지난 학교의 정다운과 이름이 같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피할 이유는 충분했다.

정다운이란 이름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다 못해 아파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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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이라는 방법을 통해 다시 돋는 새잎처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민우는 기대와 달리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악몽을 꾸는 날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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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정신과 다니는 거 알면 다들 날 미친 애 취급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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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우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길 바랐지만 새 학교의 정다운이 알게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었던 바람과는 반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이기적인 이상한 아이라고 수군거리는 것을 듣게 됩니다.


과연 민우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잘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 않아도 또 누군가에게는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고 회복하지 못한 마음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 교. 폭. 력.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은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를 대변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볍게 던진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행복해도 모자랄 시간을 통째로 앗아가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학폭동화 「또 정다운」을 통해 이러한 마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들이 위로를 받고 그 반대의 경우의 친구들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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