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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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문아람을 처음 만난 것은 길거리의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에 그 피아노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연주하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막연하게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나 부모님의 어마어마한 지지를 받으며 피아노를 배웠겠지..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_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가 아니었다면 꿈을 쫓아 달렸던 한 소녀를 오해할 뻔 했다. 누군가에겐 허투루 보내고 있는 제1의 삶을 태어나자마자 겪어야 했을 피아니스트 문아람. 그녀에게 제2의 삶은 선물이었다. 그리고 문아람은 그 선물을 온전히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문아람이 피아노를 처음 만난 곳은 동네의 작은 교회다. 아름다운 선율에 이끌려 피아노의 세계에 빠져든 주인공은 지금의 피아니스트를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뒤로 이 소녀의 피아노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전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집안 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택했던 소녀. 그렇기에 우리는 문아람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나는 나의 시골 생활과 비교하며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학원하나 없던 그때 나도 30분이상을 버스로 피아노 학원에 다녔었다. 그렇지만 나는 중도에 포기했다. 지금도 그것을 나는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문아람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꿈을 이룬 것이다.




꿈에 대한 간절한 계획이 있다면, 그것이 거대하고 거창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 단순한, 사소한 것일지라도 꿈을 이루듯이 살면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꿈이 주는 행복이라고.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선택의 시간이 오게 마련이다. 현실은 이 갈림길에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를 벌로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문아람에게는 예외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 긍정적인 태도 앞에 이 벌은 무용지물인 셈이다. 문아람의 삶을 보니 그렇다.



피아노가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할 수가 없어요.



문아람을 알게 한 거리 공연의 시작은 페이스북이라는 SNS에서 빛을 발휘하였다. 누군가가 문아람의 공연을 보고 연주영상을 찍었고, 그 누군가는 여럿이 된 것이다.


찾는 자는 발견하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다.



메인 글귀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은 스승이었던 것 같다. 어떠한 장소, 어떠한 만남, 어떠한 조건, 어떠한 장애물이 있어도 문아람은 무너지지 않았다.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찾았다. 수많은 거절속에서도 그녀는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_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에서는 단순히 피아노를 연주할 기회만 거절당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에서도 거절을 경험한다. 그러나 문아람은 그것을 거절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표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과연 내 모습은 어땠을까? 마음과 몸은 종종 동상이몽을 꿈꿨던 것 같다. 이제는 문아람에게서 배운다. 좌절과 실패, 실수의 경험도 앞으로 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이다.



끝으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문아람이 만났던 수많은 선생님들과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부모님처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지금, 내가 좌절을 겪고 있고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_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를 권해본다. 누군가의 삶이 나에게 위로가 되고 삶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긍정 에너지가 전해져서일까.


그 덕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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