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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ㅣ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1년 2월
평점 :
너를 요괴 아이들의 돌보미로 명한다!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_ 넥서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코앞입니다. 유치원을 두 달간 집에서 쉬던 태양이도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반으로, 새롭게 등원을 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부모를 대신하여 돌봐 줄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 요괴들도 돌봐 줄 아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같은 요괴가 아닌 인간이 요괴를 맡아 돌보는 돌보미 역할을 하게 된 사연의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이야기. 이 책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의 본격 요괴 육아 스릴러라고 합니다. 볼수록 흥미 진진하고 재미있는 요괴 육아 판타지! 너무 궁금해서 아이들보다 먼저 제가 읽어보았습니다^^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_ 등장인물

주인공인 야스케(요괴를 돌보게 될 인간)는 센야를 만나기 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센야에게만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야스케는 요괴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되며 요괴와는 서슴없이 대화를 하게 되죠. 요괴의 아이를 돌보며 점차 변해가는 야스케를 돌보는 이는 바로 잘생긴 얼굴이지만 대머리인 센야입니다. 초반에 저는 센야에 대해서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특히 야스케와의 관계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좀 더 지나니 야스케를 돕는 요괴 다마유키 또한 비밀스러운 존재였습니다.(어휴, 요괴판타지라 그런지 모든게 다 비밀스러워요^^;;)
그 외에도 센야와 야스케가 사는 다이코 공동주택 집주인의 아들 규조, 요괴 봉행소 동쭉 궁의 봉행 쓰쿠요, 쓰쿠요의 조카 쓰유미, 그리고 온갖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요괴들이 있습니다.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_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하얀 빛깔의 '돌'

악몽을 꾸고 일어난 야스케는 그 꿈속의 공포를 잊기 위해 나선 길에서 하얀 빛깔의 '돌'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이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을텐데...(그랬으면 안되었겠죠?^^)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듯 야스케는 돌을 두 동강 내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요괴봉행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당연히 사유는 돌을, 아니 우부메를 상처 입힌 죄값을 치루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우부메는 요괴의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요괴로, 야스케가 깨뜨린 돌이 바로 우부메의 거처였던 것이었습니다. 우부메의 거처인 '우부메 돌'이 깨져 마음에 상처를 입은 우부메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이가 있는 요괴들이 봉행소의 쓰쿠요를 찾아가 범인을 잡아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잡혀온 야스케는 우부메 대신 요괴의 아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요괴의 아이들이 야스케에게 맡겨질 지 궁금하시죠?^^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_ 맡겨진 요괴의 아이들

야스케에게 맡겨진 첫 번째 요괴의 아이는 아주 작은 크기의 노파가 데려온 '우메키치'였습니다. 우메키치는 매실 요괴인데요. 우메케치를 돌보던 할머니는 매실주 담그는 걸 도와야 했기에 돌봐줄 곳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야스케는 집을 무너뜨릴 듯한 울음소리를 내는 우메키치에게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어 주며 훌륭하게 돌보미 역할을 해냅니다.
두 번째로 맡겨진 요괴의 아이는 거대한 크기의 수탉 '아케토키'가 맡긴 빨간 알. 이 알은 암탉이 품고 있어야 하지만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간 암탉 대신 수탉이 품고 있다가 집 나간 암탉을 찾기 위해 맡기게 된 것인데요. 닭이든 사람이든 부부싸움은 하나봅니다.^^;; 알을 맡게 된 야스케는 알을 품어야 했기에 배에 천으로 감싸가 묶어두었습니다. 몸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야스케는 일주일을 품고 있다가 배 근처에 깃털이 돋아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센야가 당장 알을 버리라고 하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알을 도저히 버릴 수 없었던 야스케는 끝까지 알을 지켜냈고 배에 난 깃털은 품는 자의 마음이 통하면 돋아나는 깃털이었습니다. 이로써 야스케는 요괴의 아이를 돌봐주는 역학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야스케와 센야는 여러 요괴의 아이들을 돌보던 중 '다마유키'를 만나게 됩니다. 다짜고짜 야스케를 돕겠다는 다마유키. 무언가 비밀이 있는게 분명해보입니다. 또한 매일같이 갈 곳이 있다며 집을 나서는 센야. 온통 비밀 투성이인 인물이 점점 더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떨결에 맡겨진 '히나'. 맡겨질 때는 알이었는데 야스케의 집으로 가자마자 깨어진 알. 그 속에서 나온 병아리와 똑 닮은 히나. 본인이 공주라며 자신이 가진 깃털을 노리는 자들 때문에 쫓기고 있다는데...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_ 잊혀진 기억, 맞춰지는 퍼즐

히나가 맡겨진지 얼마 되지 않아 요괴를 잡아 먹는다는 요괴가 집으로 찾아오고 이 요괴는 '도모타로'의 엄마 목소리를 흉내내며 도모타로를 찾는데.... 이때 기억이 돌아온 야스케. 그리고 밝혀지는 센야와 다마유키의 비밀.
도모타로는 바로 야스케의 원래 이름이었습니다. 야스케라는 이름은 센야가 지어준 이름이었고, 왜 야스케는 도모타로였던 본인의 과거를 잊게 되었으며 어떻게 센야를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쫓긴다는 요괴 히나는 과연 누구였을지... 우부베는 왜 돌아오지 않는 것인지..... 이런 궁금증을 더 남기고 스포를 멈춥니다.^^ (책 읽은 회장님맘은 이때가 제일 짜릿해요ㅋㅋㅋ 심보가 좀^^;;ㅋㅋㅋ)
사실 이 책은 본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었다고 해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써달라는 부탁으로 새롭게 쓴 이야기라고 하는데 페이지 수를 줄였다는 소식에 원 글도 무척 궁금해지네요^^(그.. 그래...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재미있는거야...ㅋㅋㅋ)

요괴의 아이를 인간이 돌보게 된다는 신선한 소재의 판타지. 역시 믿고보는 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입니다. 이 작가의 책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이 읽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며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한 책인 듯 합니다.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_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의 본격 요괴 육아 스릴러
"너를 요괴 아이들의 돌보미로 명한다!"
넥서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회장님맘이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