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자고 고백해 책 읽는 교실 7
박서진 지음, 도톨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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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귀는 데는 절제와 책임이 필요해.


연애 경험이 필요하다는 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감정 조절에 능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야.


사귈 때도 헤어질 때도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야 진정한 만남이라고 할 수 있어.


끝내자고 고백해 _ 57page


시작하는 인연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 위해 하는 말 뿐 아니라 그 인연을 잘 끝내기 위한 말 또한 중요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숱한 인연들이 펼쳐질 우리 아이들에게 헤어짐도 만남처럼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저처럼 깨닫기를 바랍니다.




끝내자고 고백해 _ 가을과 봄



봄과 가을이는 쌍둥이입니다. 가을이가 5분 먼저 태어난 언니고, 봄이 5분 뒤에 태어난 동생이죠. 치마를 즐겨 입는 가을이와 바지를 즐겨 입는 봄,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가을이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연애엔 관심없는 봄.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지만 외모는 너무도 같은 둘입니다.



봄이네 반에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나윤기라는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바람둥이로 소문난 윤기는 이번에도 여자를 찼다는 소식에 다음에 만날 여자애가 불쌍하다며 혀를 차는 봄. 그런데 그 불쌍한 여자애가 가을이라니... 봄이는 그런 가을이가 못마땅합니다.





끝내자고 고백해 _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봄



봄의 우려와는 다르게 가을이와 윤기는 아주 달달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SNS에 노출하며 연애하는데요. 학원을 빠지기도 하는 가을이가 봄은 걱정이 되지만 부모님께 말하진 못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만 같은 가을이가 혼나게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또 엄마의 관심을 가을이가 받는 것 같아 모른척 합니다.



가을이와 봄에게는 사실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쌍둥이가 4살때 일을 하게 된 엄마는 둘을 한꺼번에 돌보기 힘들어 하나를 시부모님께 맡기게 되는데요. 맡겨진 아이가 바로 봄이었던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몸이 약했던 가을이는 엄마가 돌보게 되었고, 영문도 모르고 할아버지할머니께 맡겨진 봄이는 그저 엄마를 그리워할 뿐이었습니다. 헤어지는 것을 힘들어할까봐, 봄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 엄마는 술래잡기를 한다고 하고 그대로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아파한 봄이는 엄마에게 쉽게 맘을 열지 못했고, 그런 봄이를 지켜보는 엄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눈치를 보게 된 것입니다.




끝내자고 고백해 _  나한테 연락하지마!



가을이와 윤기의 연애가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윤기의 마음이 변했나봅니다. 가을이는 그것도 모르고 연락을 계속했고 가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울리는 핸드폰을 봄이 대신 받게 되는데 가을이라고 착각한 윤기는 나름대로의 헤어짐을 통보합니다. 당황한 봄은 기록을 삭제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가을이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봄이가 가을이 대신 전화 받은 것이 잘못 소문이 나 가을이의 남자친구인 윤기를 봄이가 빼앗으려고 했다며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됩니다. 게다가 윤기는 봄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로써 소문은 진실처럼 여겨지고 가을이까지 오해를 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엄마는 또 가을이 편입니다.





끝내자고 고백해 _ 가출



결국 봄은 6시간의 짧은 가출을 하게 됩니다. 일단 뛰쳐 나왔지만 갈곳은 없었고 이 순간 배는 또 왜그리 고픈지... 짧은 가출 끝에 집으로 돌아간 봄이는 냉대하는 듯한 가족의 태도에 화가나 그간 품었던 본심을 퍼붓게 됩니다. 이에 엄마도 그동안 가슴에 쌓아 두었던 말을 꺼내게 되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엄마와 봄이도 헤어짐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던 탓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서로 모든 것을 풀어놓은 덕분에 봄이는 그제야 우리집이 우리집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가을이와의 관계도 회복되는가 싶은 가운데, 윤기와의 뒤죽박죽 엉킨 인연을 해결할 때겠죠? 가을과 봄은 그날 밤 처음으로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며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역시 대화는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첫걸음이죠? 그렇게 가을이와 봄이의 통쾌한 복수(?)극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알게된 봄의 짝꿍 민세의 마음. 짜릿한 쌍둥이의 윤기에 대한 복수극은 아시죠? 책에서 확인해야 하는거~ ^^;;






연예인인 찬이오빠를 좋아하는 다희,


축구를 잘하는 태인이를 좋아하는 미나,


윤기와 헤어진 가을이,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봄,


봄을 좋아하는 민세..




사랑에는 여러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 모든 만남에 헤어짐을 원한다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그 당사자간의 헤어짐에 대한 예의, 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예의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일방적인 만남이나 헤어짐을 해서는 안됨을 인지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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