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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채식 - 비건이 아니어도 괜찮아
홍승권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평점 :
해가 거듭할수록 건강과 먹거리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한다. 아무것이나 먹어도 상관없던 시절에는 주로 육류와 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구성하였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조리가 손쉽기 때문이다. 점차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건강 수치가 주는 경고를 받으면서 채식에 눈을 돌리게 된다.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 식사를 노력하는 사람이 늘었다. 저자 #홍승권_이 말하는 채식은 멀리 있지 않다. 한식을 대안으로 생각하며 실천 가능하고 지속적인 생활 실천을 강조한다. 채식은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생산된 채소 등을 섭취하고, 육류 생산 및 식품의 이동으로 인한 기후 문제 해결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동물에 대한 의식이 달라지고, 기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채식에서 찾는다. 채식을 접근하는 차이, 실질적인 어려움과 부담 등 현실적인 시선으로 서술하고 동물과 기후,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존중의 삶을 위한 '채식'을 제안한다.
■ 오늘 하루 무엇을 먹고, 먹지 않았는지보다 궁극적으로 생명을 대하는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 엄격하지 않아도, 철저하지 않아도, 실천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 끼의 경험이 쌓이면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의 삶도 비건으로 물들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비건으로 성장한다. (38-39쪽)
■ 시금치만으로도 무치거나 볶을 수 있고 국에 넣고 끓여서 맛을 낼 수도 있다. 된장, 간장, 고추장, 식초 역시 모두 자연에서 왔고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양념이다. (64쪽)
□ 결의에 찬 채식주의는 실패하기도 한다. 지키기에 너무 많은 부담과 규약이 있어서다. 규약과 이념으로서 접근이 아닌 자연과 환경, 동물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서로에게 건강한 성장을 줄 수 있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힘을 빼야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우리 조상의 밥상을 보면 자연의 산물을 토대로 먹고 삶을 이뤄갔다. 자극과 폭력이 배제된 먹거리 위주였다. 저자는 육류가 조연이던 한식의 건강한 밥상을 떠올린다.
■ 누구든 채식을 하는 과정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만나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어렵다. ..... (중략)..... 결국 '안 먹는다'에서 '못 먹는다'의 순을 밟게 될 것이다. 그래서 채식은 완성이 아닌 늘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123쪽)
□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지식을 갖춰 제안하기보다 생애 주기 뒷자락에 이를수록 채식을 통해 가볍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경험을 말한다.
■ 채식을 한다는 낯섦과 우려가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를 한동안 서먹하게 만들었지만 다행히 이제는 서로를 인정해주고 있다. (141쪽)
□ 채식을 하지만 이를 강요하지 않는다. 신념으로 인해 관계를 그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 관계가 지속된다면 서로의 가치와 생각도 존중하게 되고 서로의 범위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 채식이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채식 음식이 마치 집밥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156쪽)
□ 의식적인 노력이 쉽게 지치게 만들 수 있다. 채식에 맞닿아 있는 여러 사회 영역은 생활 실천에 달렸다. 실천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쉬워야 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 자연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다. 자연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에 의지하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다. (175쪽)
◆ 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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