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생각법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한국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의 삶의 철학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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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TV 프로그램은 다양하지 못했다. 인기 스포츠도 지금과 사뭇 달랐다. 덩치가 큰 두 사람이 얽히고설켜서 만들어 낸 미세하고도 고도의 균형 감각을 요구하는 씨름, 숨 막힐만큼 고요한 가운데 오고 가는 돌만 쳐다보는 바둑까지. 많은 관중,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요란한 음악이 없어도 인생의 기승전결과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었다. 특히 바둑 경기는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고 해설을 듣는다고 이해되지 않았지만 어른들을 따라 자연스레 살폈던 듯 싶다. 당시 바둑 기사는 도인처럼 다가왔다. #조훈현 기사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바둑을 너머 삶의 길을 터득한 스승을 만나는 듯 했다. #한국최고의승부사 라고 이름 붙여진 그이지만 실패와 좌절, 고난과 고비를 맞이하였고 이를 맞이하는 자세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의 영역에서 경지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하되 힘을 빼고 유연성을 발휘하며 자신과 삶과 일을 분리하지 않았다. 바둑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지난해 입단 60년을 맞이했다. 여전히 바둑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하는 그의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 때로는 실패에 발을 들여놨고 성공적이지 못한 결과를 낳기도 했던 게임, 정치 분야도 있었지만 언제나 바둑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이 그의 삶의 철학이다. 삶으로 보여준 철학을 #고수의생각법 이야기로 풀어냈다.

■ 바둑에서도 지금 바로 둘 수 외에 다른 것들에 생각을 빼앗기면 안 된다. (7쪽)
□ 녹록치 않은 삶의 영역에서도 간결한 태도가 필요하다. 시선이 분산되면 목표는 흐릿해진다.

​■ "내가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답이 없는 게 바둑인데 어떻게 너에게 답을 주겠느냐. 그 답은 네 스스로 찾아라." (45쪽)
■ '다른 생각'은 그냥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얻게 된다. (49쪽)
□ 어떤 영역에서든 그 영역의 고수에게서는 삶의 철학이 느껴진다. 멀티보다는 한 우물 안에서 깊이를 더하고 삶 전체가 영역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勝德)' 이라는 말이 있다. 인격에 문제 있는 자에게 높은 벼슬이나 비장의 기술을 전수하지 말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65쪽)
□ 재주가 뛰어나 덕이 절로 붙는 것은 아니다. 재주로 인해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겸손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스스로 경계하고 최고보다는 덕을 한편의 목표로 두어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느 영역이든 최고의 자리에서 주목 받기 쉽고 덕을 잃은 모습은 재주마저 가리게 된다.

​■ 특히 마음이 강해야 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정상의 무게를 견뎌낼 만한 인성이 없으면 곧 떨어지게 된다. (91쪽)
□ 실력으로 인해 정상을 차지했지만 정상은 정체된 자리가 아니기에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38 경기에 참여해 38번 모두 메달을 획득했는데 비결이 무엇이고 부담되지 않았는지 물었다. 참여한 경기의 메달에 생각이 머물기보다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직장인이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고 다음 업무에 바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자세와 마음을 바로 올곧게 서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인성일 것이다. 정상의 자리에서 선 #김연아 선수나 #조훈현 기사에게서 배우는 삶의 태도가 여기에 있을 듯 하다.


■ 바둑을 두는 사람은 급수와 단수에 따라 누구에게 굽혀야 하는지를 잘 안다. 그런데 실제 세상은 어떨까? 실제 세상에서도 초보들이 고수를 존경하고 따를까? 나는 실제 세상에서 고수에 대한 존경심을 잃은 사람을 많이 본다.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 학생들, 부모의 말을 무시하는 자녀들, 상사의 험담을 늘어놓는 부하직원들, 선배보다 자신이 일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후배들…… (161쪽)
□ 합리적, 경제적 사고라고 내세우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태도일 듯 하다. 진정한 고수는 삶으로서 보여주고, 진심으로 배우고자 하는 이는 이를 몸으로 배운다. 고수와 초보, 삶의 기준이 자신에게 있기에 가르침을 얻을 것도 배우는 것도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 복기는 극복하고 흘려보내는 의식이다. (223쪽)
□ 복기는 과거이고, 과거로부터 배워 앞으로 나아가는 미래 지향적이다. 가짜 고수는 과거에만 머물고, 진정성 없는 초보는 미래 없는 앞만 본다.

​■ 더 큰 문제는 이처럼 얼마든지 나중에 해도 되는 일들에 몰두하느라 진짜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310쪽)
□ 삶의 목표가 단타인 경우가 많다. 집을 산다, 00대학교를 입학한다 등. 집을 사는 주체, 학교에 입학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진정한 목표를 찾지 못하는 경우, 방향성을 잃기에 너무도 많은 열심을 보이지만 삶에서 떠돌게 된다.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면 중요한 일을 먼저 잘 찾고, 삶은 간결해져야 한다. 고수 #조훈현_에게서 듣는 삶의 철학은 이렇게 요약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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