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이유식에서 급 유아식을 하게 됐다.
어른 반찬도 거의 만들지 않았던지라 아이 밥 먹이겠다고 반찬을 여러 개 만드는 게 자신 없어서 시판+고기 구워서 밥과 주거나 맑은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서 주는 식이로 끼니를 때우듯이 먹였는데 이 책 목차를 보니 똥손에 요리가 귀찮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요리가 많아 보이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읽었고 정말 알찬 이 주일을 보냈다.
[밥태기 해결사 뭉실맘의 한 그릇 냠냠 유아식]
집에 다진 소고기랑 야채 다진 것, 기본양념, 달걀 정도를 가지고 있던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딸에게 6개의 메뉴를 해줬다.
소고기 짜장,
애호박리조트,
소고기 채소 밥 머핀,
채소 달걀찜,
소고기 달걀 김국,
고구마 요거 치즈볼
이 책은 밥태기 해결사 타이틀을 들고나온 만큼 밥태기를 해결하고픈 엄마들이 많이 집을 것 같으나...
나 같은 요리 똥손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점심 간식까지 먹고 오기 때문에 저녁만 집에서 해주면 되는데 그 한 끼를 위한 최적의 책이었다. 집에 준비된 게 변변치 않음에도 따라 할 수 있는 '한 그릇' 요리가 많았다. 특히 소고기 달걀 김국!!! 이 메뉴를 이제야 알다니. 국 종류가 버거웠던 나는 된장국을 주로 해줬는데 이제 자신 있게 해줄 수 있는 국이 생겼다.
채소 달걀찜은 어떻고.
이제 책 없이도 할 수 있다.
약 100개의 레시피가 6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240쪽 안에 담겼다.
얼마나 간단한지 느낌이 오라고 적어봤다.
(모든 요리가 한 장에 담기는 거.)
이 책이 없을 때는 매일 인스타그램을 뒤져서 봤는데 이제는 책 한번 휘리릭 보면 돼서 편하다. 핸드폰은 더 많은 분들의 더 많은 레시피를 볼 순 있지만 꼭 메뉴 검색하다가 샛길로 빠지게 되는데ㅋㅋ 책으로 보니 그럴 일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