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 - 스무살 케빈쌤은 어떻게 2천만원으로 1억을 만들었을까
허정욱 지음 / 예미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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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초보자용(?) 주식 책을 많이 읽었음에도

이 책은 설명과 목차를 보니 좀 달라 보였다.

좋은 책의 기운이 솔솔.

그래서 읽었다.

[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 / 허정욱 / 예미]

오 쉽네?

치킨집 창업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이해하기 쉬운 비유에 쉽다를 연발하며 즐거운 독서를 했다.

조금만 어려워도 버퍼링 걸리는 뇌가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쉽다 한들 첨 듣는(?) 내용을 계속 학습하면서

휘발과 암기가 반복되었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끝까지 독서할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처음에 들었던 기대를 끝까지 충족시켜줬기 때문.

좋은 책이다.

국장을 할 때 재무제표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알음알음 배운 내용으로 재무제표를 보고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서 들어가도 재무가 별로인 기업에 비해 주가가 시원찮았다. 그러면서 처음보다 재무제표를 덜 보게 됐다가 최근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요동칠 때 매수했던 주식들이 뚝뚝 떨어지면서 재무제표를 제대로 안 본 것을 후회했다. 지수가 뚝뚝 떨어질 때 재무가 안전한 기업을 매수한 것과 매크로에 비중을 두고 들어간 건 버티는 마음이 천지차이다.

책은 재무제표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 내 생각을

계속... 계속... 부끄럽게 해주고,

재무제표를 보는 시야를 넓혀줬다.

재무제표의 어떤 항목을 봐야 하는지

그 항목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등 기본이 충실하고

초보들이 잘못 해석하는 부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써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새삼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해 주는 게 많구나 느끼기도.

현금흐름표 메뉴는 이 책 때문에 처음 이용해 봤다.

핵심 내용은 굵은 글자로 표시해 줬는데 그게 또 좋았다.

이해 못 한 것 같다가도 그 한 줄을 읽고,

지금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면서 이해했다.

심지어 회계가 재밌게 느껴져서 자격증도 잠깐 알아봤다.

이번 기회에 회계도 공부해 봐? 이런 마음까지 들게 해준 책.

다시 읽고 또 읽으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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