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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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에 다카후미의 [가진 돈은 몽땅 써라]를 읽었었다. 어떻게 보면 좀 극단적인(자극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확한 핵심을 보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게 했던 책이었다. 이번에도 똑같을지 궁금해서 읽었다.

[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호리에 다카후미 / 쌤앤파커스]

호리에가 글을 잘 쓰는 걸까,

번역이 기가 막힌 건가,

역시 둘 다 인가!

아무튼 이 분은 여전했다.

여전히 막힘없고 거침없다. 전작과 똑같다.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돌을 던져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동시에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라 감흥 없던 것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한다.

가령 이런 거.

스마트폰을 계속해라. 최대한 해라. 최대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삶을 살라고 여러 차례 말한다. 모두가 스마트폰 과잉 사용에 문제 제기를 할 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문제일 뿐. 스마트폰은 너무 좋은 도구이기 때문에 최대한 최신기기로 업데이트하면서 계속 사용하라고 말하는 호리에.

이런 신선하고 극단적인(?) 조언(방식)에 ㅋㅋ 임팩트를 느끼다가도 당연한 이야기조차 당연하게 잘해서 임팩트 있다.

시간만큼 누구에게나 공평한 건 없기 때문에 그것을 잘 써야 한다는 이야기 같은 거.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 않나. 근데 또 호리에가 그걸 참 맛깔나게? 이야기한다.

걍 정말 타고난 스피커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일상의 빈칸이라는 책은 두께는 얇지만 사유할 시간을 요구했다면 이 책은 당장에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어내고 뭐라도 하고 싶게 만든다. 완죤 채찍질 쩔어!

독서로 채찍질 한 번 맞아보실 분? 강추 한다.

일도 노는 것도 전력을 다 했던 나로 말하자면, 인생의 깊이는 도통 알 수 없다. 바꿔 말하면 도통 알 수 없는 가능성으로 넘쳐흐른다. (p.7)

장기 목표? 필요 없다. 그런 건 단순히 자유를 속박할 뿐이다. 실제로 해야 하는 일은 지금, 이 순간 안에 있다. (p.7)

비즈니스 세계에서 아이디어는 독창성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의미한다. (p.69)

아이디어는 준비된 자의 마음에 내려앉는 법이다. 뉴턴이나 베토벤 같은 천재든, 호리에 다카후미 같은 범인이든 그것만큼은 똑같다. (p.75)

소유욕이야말로 눈을 멀게 하는 최고의 잡음이다. (p.76)

소유욕은 사고의 밀도를 앗아간다. 저게 좋다 이게 좋다고 하며 여기저기 눈길을 빼앗기는 사이 중요한 정보로의 접근이 부실해졌다. (p.76)

젖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만들고,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을 만든다. 당신은 스마트폰을 들고 무엇을 하는가. 모든 것은 당신 하기에 달렸다. (p.82)

모두가 익히 알고 있듯이 시간을 이길 자원은 없다. 시간은 생명 그 자체다. 어떤 대부호라도 시간을 사거나 되돌릴 수는 없다. (p.102)

사실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렸다. 시간을 들이면 누구든 얼마든지 잘하는 게 당연하다. (p.102)

자투리 시간에 데이트는 할 수 없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도 없다. 하지만 일은 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에 업무를 처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p.104)

당신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건강과 양호한 인간관계다. 이것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고작 돈 따위로 마음을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다.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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