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도구들 - 일잘러의 6가지 통찰 습관
박병태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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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대학교 교재 같은 책, 논문 같은 책... 들 이 있다. 표지나 책 소개에서는 눈치를 못 챈다. 읽다가 알게 된다. 이런 책은 결국 난이도를 내가 이해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만족도가 갈리는데...

[통찰의 도구들 / 박병태 / 리더북스]

이번 책은 감사하게도 내 수준에서 받아들이는 데에 무리가 없어서 정말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읽었다. 일잘러의 6가지 통찰 습관이 400페이지 분량이 나올 땐 이유가 있는 거다.

교수이자 시인이며 32년 차 병원 경영전략 전문가인 박병태 씨가 알려주는 통찰의 습관은 총 6개이다. 관심 두기, 관찰하기, 공감하기, 발상하기, 연결하기, 실행하기.

400페이지를 언제 읽냐며 걱정한 게 무색하게 관심 두기 페이지를 펴자마자 이 책에 마음이 얹혔다. 그 문장은 다음과 같다.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고,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알고 싶어 하는 것만 알려고 든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대부분은 자기 관심의 결과이다."

관심 두기에 대해서 말할 때 이보다 좋은 시작은 없지 않나 싶었다. 서문의 설득은 챕터 끝날 때까지 거침없다. 관심 두기가 통찰에 왜 중요한 습관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실천적 행동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에 형광펜을 들고 줄긋기 바빴다.

두 번째 습관인 관찰하기부터 여섯 번째 습관인 실행하기까지, 첫 번째 챕터와 같이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설득력이 넘치고 끝내는 순간까지 거침없다. 거의 대부분의 챕터에 형광펜 칠이 잔뜩 되어 있지만 그래도 가장 공부가 되었달지 유익했던 파트는 공감하기, 발상하기, 연결하기 부분이다.

사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기도 했기에 우습게도 책을 통해 적어도 내가 가진 기질이 잘 사용하면 통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겠구나 싶고 살아가는데 이점이겠다 싶었다. 가령 연결하기에서 확산적 사고(연관성을 찾아내는 사고)를 하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는데 딱 나더라는. 그런데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 사고한 것을 실행하는 데에는 수렴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에 무릎 탁. 그렇지 않으면 벌려만 놓는 꼴이라는 식의 말에는 이마를 한 대 맞은 기분.

누군가는 확산적 사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노력해 보겠지만 나는 반대로 수렴적 사고에 눈을 떴다. 또한 모방이 왜 통찰하기에 중요한지 그리고 카피형 모방과 스틸형 모방의 차이는 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파트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것 같다.

개념을 설명하고 실제로 그 개념을 통해 이뤄낸 병원 예시들도 굉장히 좋았고, 이 책에 신뢰를 갖게 되는 부분들이었다. 저자가 그렇게 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 책의 깊이가 깊구나 싶었음.

꼭 통찰을 생각하지 않고 읽어도 워낙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아 자신의 커리어 상태를 개선(변화)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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