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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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후기에서 언급된 것 같아서 꾹 참으려고 했지만 정말 이 이야기부터 풀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지만 찾아보지 않았고 다 읽은 후에야 확실히 알게 된 사실. 부동산 이상우 님하고 주식 책 저자 이상우 님은 다른 분이라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꼭 한 번은 들을 수 있는 이름이 '이상우'(네임드)이다 보니 이런 혼란이랄지 궁금증이 생기게 됐다.

6월 초에 이상 투자 그룹에서 집필한 빅데이터 주식 사전을 접하고, 매일 끼고 살기 한 달째. 이번에는 이상 그룹의 설립자(?)인 이상우 님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에 갖는 기대와 비슷한 기대를 걸고 책을 펼쳤다.. 그래 그 유명한 이상우란 말이지?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이상우 / 여의도 책방]

좋은 책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다. 머리말부터 문장을 줍줍하게 된다. 주식 책 문장을 머리말부터 주워 담으며 본문의 내공이랄지 퀄을 미리 느꼈다. 그리고 예상대로 본문은 감탄 맛집이었다고 해야할까...ㅋㅋ 이렇게 다 퍼준다고? 알려준다고? 그것도 몹시 체계적으로!!? 도대체 책장을 빠르게 넘길 수가 없었다. 소화시킬 내용이 천지라서. 소화 안되는 내용을 억지로 소화시키느라 시간이 쓰이는 게 아닌... 소화 잘 되는 음식이 천지인지라... 머릿속에 꾹꾹 담아내느라... 폭식하느라... 오래 걸렸다.

늘 궁금했다. 흐름을 보라고 하면서 그 흐름 예시는 왜 이렇게 적을까? 특정 테마가 유망하다고 알려주는 건 좋은데 왜 그 이상의 디테일은 없는지. 아니 부족한지. 주식 책을 읽고 읽어도 왜 겉핥기 주린이로만 존재하게 되는지.

풍부~~~~~~~한 예시와 설명. 밀당 없이 다이렉트로 쫙쫙~ 진도 빼주시는 깔끔함. 그동안 읽은 수많은 주식 책에서 느꼈던 사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존재감을 높이는데 한몫한 것 같다. 나는 사족 읽는 걸 좋아하는 편임에도. 사족이 단점으로 보인 건. 사족으로 사람 마음 훔치고 실질적인 알맹이 글은 볼품없는 주식 책들이 정말 많았던 탓.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는 사족 없이 담백하고 알차다. 교과서로 채택해야는 거 아닌가 싶었다.

남들 모르게 나만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를 올해의 책 8번째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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