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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 - 부의 기운을 높이는 풍수지리 투자
김영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또한 그 정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세 만기일이 도래한 세입자로 살다 보니 어느 날부터 나의 네이버 카페 목록에는 부동산 관련 카페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네이버 카페는 자주 가는 카페 순으로 목록이 구성된다. 청운선생은 뺀질 나게 드나들던 한 부동산 카페의 인기글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닉네임이었다.
콕 집어 추천하겠다며 특정 지역의 특정 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시리즈를 올려주셨는데 그 글(영상)을 보면서 닉네임에 익숙해졌다. 나 역시 집을 사게 된다면 전 재산을 밀어 넣는 만큼 실거주임에도 투자적으로도 최대한 매력적인 매물을 계약해야 했기에 이분이 올려주시는 글을 집중해서 봤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책까지 읽게 됐다.
부의 기운을 높이는 풍수지리 투자 [부동산 천기누설]
요즘 같은 부동산 광풍의 시대에 팩트가 아닌 풍수지리를 투자의 중요 요인으로 꼽은 것이 거부감이 들면서도 호기심이 든다. 호불호 확실한 책이다. 마음에 드는 분들에게는 극호일것이고, 풍수지리로 투자대상을 고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나는 적당한 '호'였다.
'기운'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믿기 때문이다. 매매할 집을 구입하기 전에 읽었다면 나의 투자 기준에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풍수지리를 다뤄준 초반 파트들이 흥미로웠다. 다행히 이번에 매매한 집이 책에서 언급하는 풍수적으로 좋지 못한 집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리모델링 때 좀 만회하려 한다 ㅋㅋ 현관은 어두운색으로 하려 했지만 밝은 톤으로 해야지 싶고 깔끔하게 해서 집안의 기운이 입구에서부터 흐르게 하겠다. 주방은 남동 방향으로 설계할 거다 ㅋㅋㅋㅋ 좋은 기운이 최~대~한 흐르게 하겠다!!
그렇지만 이 책은 풍수지리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는다. n년의 세월 동안 자신이 쌓은 커리어가 다방면에 넓게 포진한 만큼 땅 투자(책의 상당 지분을 차지한다,), 재개발 재건축, 청약, 경매 등도 다루었고, 소소하게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 관련 내용이라든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책이 전면에 내세운 것이 풍수지리인 만큼 나에게는 풍수지리를 다룬 파트가 가장 재밌었고 와닿았다. 재개발 재건축이나 청약 경매 등은 따로 한 권 통째로 다룬 전문서적들이 도서 시장에 넘치기 때문이다. 고로 '기운'을 믿는 분들 중 집 계약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집에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건강이 악화된 분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겠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