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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 대만의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서점과 동아시아 출판의 미래 ㅣ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우치누마 신타로.아야메 요시노부 지음, 이현욱 옮김, 박주은 감수 / 컴인 / 2020년 5월
평점 :


여행이야기를 꺼낼 때면 여동생은 나에게 대만을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줬고 대만알못인 나는 매번 사양했다. 그랬던 내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여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가 끝나면 대만으로 제일 먼저 여행을 떠날 거라고.
오래 깨지지 않던 고집을 부숴줄 정도로 좋았던 책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이번 편은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 편]의 후속편으로 대만의 출판업계의 이슈가 되는 업계분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글씨도 작고 촘촘한데, 300페이지나 된다면 이 책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을지는 대충 상상이 될 거라 본다.
초반에는 대만의 출판업계 이야기인데 일본인 저자가 얼마나 맥을 잘 짚었을까 의문이 들어 알라딘 서점에 들어가 서울 편 목차를 대충 살펴봤다.
나름 내 주변에서는 헤비한 독서가이며 책덕후이다보니 우리나라 독립서점명을 어느 정도 꿰고 있었고 애용하는 곳도 있고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대형서점 등도 년 20회 이상은 이용하고 있었기에 [서울 편] 목차만 봐도 일본인 저자가 우리나라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만 편에 대한 신뢰가 같이 올라갔다.
그래서 더욱 재밌었을지도 모른다. 의심 없이 읽는 독서의 결과의 만족도란!

잘 되는 서점과 출판물 담당자들의 출판에 대한 견해와 운영에 대해서 읽다 보니 그 안에서 대만이 보였고, 그들이 이뤄낸 성과에서 미래가 보였다. 2018년도 기준으로 쓰였는데 지금에서도 공감되는 것이 놀랍기도.
주변을 살펴보면 책을 안 읽는 사람이 심각하게(?) 많다. 그 사람들에게 책을 읽게 하도록 하기에는 책 셀렉만으로는 안된다는 관점이 제일 공감됐고, 노숙자들의 자립을 위해 빅 이슈 잡지 판매 금의 일부를 노숙자들에게 제공하듯 껌 파는 분들을 위해 껌 디자인을 해준 에피소드가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p.75)
타이베이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해준 게 나에게는 가장 큰 수확이기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출판의 흐름이 다른 듯 같은 대만의 사정을 보며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