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 거리를 두면 알게 되는 인생의 이면
조미정 지음 / 웨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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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에세이가 독서의 반절 이상이다.


제목에 홀려서 집어 들면 영락없이 에세이다. 아 하나 더! 표현이 좋고 비유가 기가 막히다 싶으면 방송작가 경력이 있는 분의 에세이다. 8할이 그랬다.


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도 두 개가 해당한다. 에세이였고 한때 작가 경력이 있는 분이 쓰신 글이다.


제목부터가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으로 눈앞의 문제에 사로잡혀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 작가가 내어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생각 저 생각이 머리에 들어오면서 눈앞에 사로잡힌 애를 놔주게 될 것이다.


책 초반에 춤은 세상에서 제일 신이 나는 명상이었다.(p.18)는 표현에서 썸 타기 시작해서 밥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만나면서 온 마음 다해 연애하는 마음으로 독서했다. ㅋㅋㅋ 작가 따라서 해변가에서 춤추는 나를 생각하다가 요즘 같아서는 지나가던 누군가가 나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겠지라는 생각으로 끝나긴 했지만 ㅋㅋ 읽는 동안 나로 대입해서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 많더라.


기-승-전-다행, 당신과 나의 재능은 아무리 재밌는 책을 읽어도 뒤돌아서면 몽땅 까먹는 내가 끝까지 좋았다고 기억한 내용이다. 작가는 당신과 나의 재능편에서 시모어 번스타인의 책을 추천해주는데 요약에 재능이 없으니 직접 읽으란다.


나도 좀 써먹어야겠다.


이 책의 즐거움을 책 제목으로도 알기 어렵고, 나의 요약 능력은 재능 없으니(그러면서 주야장천 책을 읽고 리뷰 쓰고 있다......)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 이번에도 실망 없는 웨일북. (앞으로 웨일북을 믿고 책을 사도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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