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치앙마이
곽명주 지음 / 쉬는시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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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라는 문장이 어떤 사고 과정에서 나온 문장인지였다.


그 문장과 치앙마이라는 도시는 또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

그리고 작가는 그 내용을 어떻게 녹여낼까?


이런 호기심은 머리말을 읽을 때부터 풀렸는데, 으레 여행을 가면 우리는 꼭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을 가지게 되는데 그 강박을 벗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이번 여행의 큰 방향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지내려고 노력한 내용이 책으로 나왔기에 제목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 치앙마이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장소가 꼭 치앙마이이여 만 했던 이유까지는 모르겠다.(책에 치앙마이를 선택한 이유까지 따로 풀진 않음) 그렇지만 본문에 치앙마이였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가능했다니 결국 치앙마이어 야 한 이유는 말한 게 되려나?ㅋㅋ (치앙마이 이후 파리에도 갔는데 파리에서는 이것저것 하셨다고 함 ㅋㅋ)


강박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으려 했던 저자가 치앙마이에서 제일 많이 한건 멍 때리기이고 오늘 뭐 먹을까가 가장 중한 고민이고 행복한 고민이었단다. ㅋㅋ 밥값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그에 비해 커피값이 비싸서 계속 이 가격이면 밥 몇 그릇인데를 계산하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을 내고 다양한 품질 좋은 커피 맛을 볼 수 있다며 몇개의 카페와 (겸사겸사) 식당을 소개해준다.


치앙마이는 관광할 것이 별로 없지만 인터넷이 잘되고 물가가 싸서 한 달 살기를 하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하니, 외국에서의 한 달 살기가 로망인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듯(그래서 이미 인기 있는 장소일지도)


제목이나 표지는 감성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내용은 감성적보다 현실적이고 진부하지 않게 쓰려 한 노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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