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라이징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슬라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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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란 이런 것이다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 공포 영화나 소설을 볼 때면 무서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깔아놓은 복선이 티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복선을 더 빨리 찾아내고 식상해지기 마련-

한니발 라이징은 그런 눈에 띄는(쉽게 예측 가능한) 복선이 적기도 하거니와 그 적은 양 조차도 설득력 있게 담겨 있어 복선을 흥미롭게 하나씩 주워 담다 보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있을 것이다.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가, 한니발이라는 캐릭터가 괜히 인기가 있고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작가의 캐릭터 완성도와 필력이 그만큼 한 끗발 한다는것 ㅋㅋ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로 알게된 한니발 렉터 박사는 캐릭터 이미지만 강렬히 남아있었지만(이것조차 여자 캐릭터가 더 강렬히 남아있음) 이번에 책을 읽으며 좀 더 구체적인 이미지로 기억하게 됐다. 왜 한니발의 감정이 죽었는지, 어느 정도로 똑똑한지 등등

아 그리고 프리퀄 소설인 만큼 기존에 한니발 캐릭터를 알고 있던 사람이 읽어도 흥미롭고, 몰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스산한 가을 날씨에 스산하고 긴장감 넘치는 한니발 라이징 일독해보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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