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 - 좋은 싫든 멈출 수 없는 뻘짓의 심리
피터 홀린스 지음, 서종민 옮김 / 명진서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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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 허튼짓정도로 이해하시면 도움됩니다.



오늘부터 나는 최고의 컨디션을 읽으며 괜히 컨디션이 나쁜 게 아니지 싶었다면 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를 읽으며 괜히 뻘짓한 게 아니지 싶었다.


또한 컨디션은 내 스스로 관리해서 조절 할 수 있고 나아질 수 있는 영역의 느낌이라면, 뻘짓은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게 작고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


읽는 동안 족히 30번은 한숨 쉰듯

ㅋㅋㅋㅋㅋㅋ




'우리 모두의' 뻘짓은 무엇에 의해 이뤄지는 것 같은가?


우리의 기억력은 우리의 뻘짓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된다.


내 사례를 예로 적어보자면 나는 유년시절 엄마에게 사랑을 부족하게 받았다고 기억하는데 여동생은 언니는 사랑을 차고 넘치게 받았다며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준다. 들을때마다 진짜 내게 그런 일이 있었냐며 부정하게 되고, 같은 사건 기억을 가지고도 나랑 여동생이 정반대의 기억을 갖고 있어 대립하기도 했다. 죽었다 깨 놔도 내 기억이 진짜 같은데 ㅋㅋㅋ 누구 한명은 (혹은 둘 다) 왜곡된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억력 문제들은 우리의 행동 중 뻘짓의 영역을 늘려주는 요소가 된다.


이뿐이랴..


우리 뇌는 어쩜 이렇게 사람 환장하게 하는지 ㅋㅋㅋ 성급히 결론 내리기를 좋아해서 뻘짓을 하지 않나 통제할 수 없는 불안이나 공포로 인해 미신을 믿기도 하고 한번 그 미신의 효과를 보고 나면 더욱 미신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 한다. ㅋㅋㅋ 미신 중에 뻘짓 미신이 한두 개인가...?


논리적 오류 부분의 입증 책임 떠넘기기는 소름이 탁 돋은 게 실제로 너무 많이 당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굳이 내가 할 필요 없는 일을 하면서 뻘짓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입증 책임 떠넘기기는 이런 거다.


A: "이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을 파는 것 같아."

B : "아니야. 안팔아."

A : "그래? 증명해봐!"

(p.88 참고)


내가 이 대화에서 B의 경우인 적이 많았고 그 경우 욱해서 입증 책임을 맡아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타당성의 의문을 제기한 B한테 그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말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은 A이다. 부디.. 이런 대화에 엮여 뻘짓 역사 쓰지 마시길...





나의 뻘짓이 자유의지의 보상이라든지, 뇌방구(설단 현상) 이야기는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의 뇌에게 기가 차는 ㅋㅋㅋ 경험을 하게 되는 책이다.


(투 머치 뻘짓러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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