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어 - 예비용 왕자에서 내 삶의 주체가 되기까지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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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아무리 미국으로 갔어도

해리 왕자를 해리로 부르는 건 익숙하지 않네요

어릴 때부터 봐온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한데

미국에서 기업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국 왕실에서 정말 떠날까, 그럴 수 없는 거 아닌가

정말 우려가 됐었는데, 그래서

Spare 책을 출간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을 때

내심, 영국이 그렇지 그걸 어떻게 출간해 했는데

결국 했어요

이 책의 출간은 사실 단순 도발을 넘어

연을 끊겠다는 선언이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고,


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이 뭘까,

메건이었을까, 배우의 연기에 깜빡 속은건가, 진짜 사랑인가,

고 다이애나비였을까,

전쟁이었을까.. 궁금했어요

물론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겠죠

하지만, 영국의 왕자로 태어나 살아오면서

자신의 숙명이나 영국 왕실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나 없을까, 왜 이렇게 이기적이고 철이 없을까 싶었거든요

​​


그러다 드디어 이 책을 받아서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갔답니다

재미있어요

드라마 보다 재미있고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아는 배경이 나오니

그들이 나오는 장면이 상상이 되고

그들의 언어와 표정까지 상상이 되거든요

다 읽고 나서는 참.. 할 말이 없네요

책을 이상하게 써서가 아니라,

"해리도 참... " 싶어요

매건이 미워보이기도 하지만,

언제까지가 될 지는 몰라도 해리가 좋다면 된거죠

누가 옆에서 뜯어말린다고 멈출 인연은 아니었나봐요

해리의 이런 철없는 징징댐 자체가 좀 안타깝고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돌고

영국 왕실의 권위를 이렇게 떨어뜨리네 싶어요

미국인으로 살겠다 하면 그냥 미국인으로 살아야 할텐데

아직 왕실의 일원이라는 그 특혜는 누리고 싶다면

이렇게 공격할 일이었나 싶은 책.

떠난 자는 말이 없어야 하는구나.. 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책이에요

망나니 자식이 쓴.. 취중객기 같은 책

하지만, 책 자체는 아주 재미있답니다!

아주 술술 읽혀요. 가십거리니까요

저자에 'Prince Harry The Duke of Sussex'가 코메디네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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