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반가웠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헨리 키신저가 쓴 책일까 했지만,
그건 아니고,
헨리 키신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내놓는 논평이나
발언을 모아 전후 사건, 발언들과 엮은 책이에요.
헨리 키신저가 어떤 주장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해왔는지
알 수 있는 책이죠
헨리 키신저를.. 제일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그냥 그의 어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무시무시한 사람이 미국의 외교를 이끌었고
지금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이 참..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
우리나라 외교에도 이런 분이 많이 계시면 좋겠어요.
사실 세계 많은 석학들이, 정치가들이 오래 전부터 이미
세계 3차 대전을 예고해 왔고,
2, 3년 전부터 스물스물 현실적인 예측들을 내어놓았죠.
그 도화선, 전쟁터가 대만(미국)-중국의 아시아가 될 지,
중동이 될지, 유럽이 될지.. 우리나라도 위기설이 돌았구요
그럴 때마다 저도 헨리 키신저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거든요
당연히 미국 사람이니 그런 거지만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이라고 비난을 받기도 하고
몇 몇 사건에서는 오히려 불명예스럽고 손가락질 받는
일도 있었지만,
여전히 세계 평화를 위한 균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신중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그에게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건
저뿐 아니라 세계 많은 외교가, 정치가들의 같은 모습일 거에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평화롭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렇게 오래 버틸 줄은 몰랐어요
러시아는 아마 일주일이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겠죠
민간인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좋겠고
러시아 덕분에 지금 중국이 그나마 워워하는 것 같아서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헨리 키신저의
단편적인 한 마디 한 마디의 모음이 아닌,
전반적인 이 사람의 생각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