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정말 좋아하는 애호가인데
듣다 보면 좋아하는 곡만 계속 듣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구성이 참 알차네요!
클래식을 단순히 아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쓴 책도 아니고,
그냥 분석적으로 지식만 많은 분이 쓴 책도 아니에요
지은이 최지환님은 클래식 음반 컬렉터이면서 칼럼니스트이신데
음반 리뷰, 비평을 오랫동안 연재하셨고
음악 관련 강의를 10년째 진행하고 계시네요
이 분에 비하면 저는 그저 애호가일 뿐이구요
여러 곡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음악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지금 치고 있는 곡은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슈베르트의 '송어'' 챕터를 보면
여러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전 이 곡이 통통 튀고 청량하고 기쁘고 행복한 느낌을 주어서
참 좋아하는데, 작가도 한여름에 듣기 좋은 음악으로 소개를 합니다
그러면서 음반의 표지에 대해서 얘기하네요
슈베르트가 오스트리아 북부 슈타이어 지방으러 피서를 가서
만든 음악이라면서 슈타이어지방의 사진도 있어서 재미있네요
송어가 작곡된 배경에 대해서도, 그리고 악기의 구성과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시뮬라크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나오네요
그리고 '녹음'이라는 것의 목적,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이렇듯 곡 하나하나에 대한 자세한 배경, 그를 둘러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이 책은 참 재미있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읽으면 더더욱 의미가 있겠죠?
챕터마다 뒤에 QR코드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서
간편하면서 참 좋네요
클래식이 어려우신 분들, 아니면 좀 들어봤는데
뒷 이야기, 관련된 일화들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기에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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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