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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 이 시대의 남편, 아들, 아버지를 위한 자기회복 심리학
최광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2월
평점 :
아들 둘을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 터울이 여섯살이나 나서
큰 애는 벌써 고등학생이고 둘째는 초딩이랍니다
사실 이 책을 보자마자
남편한테 주고 싶었어요
가족 안에서 자리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어찌 보면, 이 시대 아빠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쉽지 않아요
우리 아빠 세대만 해도 그래도
남자가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는 게 있었고
그래도 가족들 먹여 살린다는 게 있었는데
맞벌이도 많아졌지만
결혼 자체를 많이 하지도 않고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 시대
아버지는 무엇일까요
부부 사이에서도
와이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자리가 커져서
아빠들은, 남편들은
가족 내에서 겉돌거나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 좋은 책이에요
작가 최광현은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가족치료 연구소장이에요
저서도 정말 많으시고
가족 상담, 가족 치료를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해 오신 분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집 안 곳곳 쉴 곳이 없다"
'친구 같은 아버지' 딜레마
아들과 아내 사이에 나
거칠고 강하다가 끝내 무기력해졌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인정받고 싶은 남자들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다
아버지의 카르마 끈기
야생에서 수컷이 중요한 이유
와...
목차만 봐도
참...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한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어요
이 책에서는 남편인 아버지를, 엄마인 아내를,
그리고 자식, 특히 아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어요
여러가지 외국 연구의 사례를 들기도 했지만
작가 본인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있고
우리나라 통계도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외국 사람이 쓴 책보다 훨씬 더 와닿네요
제가 읽고 나서 남편한테 주는데,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이 땅의 아버지들도 읽어야 하지만,
아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한 남자인 남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이라
남녀를 불문하고 아버지가 있다면, 아버지가 될 거라면, 그리고
결혼을 할 거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