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지은 사람은 알베르 까뮈지만,
이 책을 번역한 분은 박해현이라는 분인데,
젊은 시절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꼭 번역을 하고 싶었었나봐요.
마지막에 쓴 페이지에서 번역가의 개인적인 열정과 욕심이 보여서
뭔가 짠하기도 하고 웃음이 지어지네요.
이 작품 자체는 까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어린 남자의 풋풋하고 치기어린 감정과 서사의 나열 같네요.
제목에선 '결혼'을, 결혼에 대한 그의 생각을 좀
읽고 싶어서 궁금했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아요.
대지와 봄의 결혼......
하지만, 알베르 까뮈를 좋아하고 그의 소설이 아닌
에세이가 궁금하다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